서해안 밤마다 폭설 왜? 최고 20㎝ 눈 더 내려

입력 2014.12.04 (21:06) 수정 2014.12.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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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오늘 밤에도 서해안을 따라 충청과 호남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 눈은 주로 밤에 오고 서해안 지역에만 집중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김민경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나흘째 최고 30cm폭설이 쏟아진 서해안.

낮 동안 녹았다가도 지난 밤사이 대설특보가 내려지며 또 다시 10cm남짓 쌓였습니다.

<인터뷰> 김한배(전북 부안) : "밤에 눈이 많이 내려가지고 자고 나면 하우스나 지붕이나 장독이나.. 아주 많이 쌓여있습니다."

눈이 시작된 첫날부터 위성영상입니다.

서해상으로 계속 밀려든 눈구름이 밤엔 세력이 강해져 내륙까지 밀려오다가 낮엔 약해지기를 반복합니다.

눈구름은 대게 1.5km 상공의 찬 공기와 해수면의 기온차가 20도 이상 벌어질때 만들어집니다.

해가 지는 밤 시간엔 상층기온이 3도가량 더 낮아져 기온차가 더 커지면서 그만큼 눈구름은 강력해집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해상 눈구름 자체도 강해지지만, 밤 시간대에는 또 지면의 기온도 식거든요. 그러면 이 눈구름이 내륙으로까지 깊숙이 들어와서 발달할수있는 여건이 형성되는 겁니다."

또 이번 폭설은 서해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해와 남해상에도 눈구름은 만들어졌지만, 북서풍이 불고 있어 서해상의 눈구름만 밀려오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밤사이 눈발이 더욱 강해져 내일까지 서해안에 최고 20cm, 충청과 호남 내륙에는 3~8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내일은 매서운 찬 바람과 함께 아침엔 서울이 영하 9도 등 내륙지역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 한파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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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밤마다 폭설 왜? 최고 20㎝ 눈 더 내려
    • 입력 2014-12-04 21:07:24
    • 수정2014-12-04 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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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오늘 밤에도 서해안을 따라 충청과 호남지방에 최고 20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번 눈은 주로 밤에 오고 서해안 지역에만 집중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김민경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나흘째 최고 30cm폭설이 쏟아진 서해안.

낮 동안 녹았다가도 지난 밤사이 대설특보가 내려지며 또 다시 10cm남짓 쌓였습니다.

<인터뷰> 김한배(전북 부안) : "밤에 눈이 많이 내려가지고 자고 나면 하우스나 지붕이나 장독이나.. 아주 많이 쌓여있습니다."

눈이 시작된 첫날부터 위성영상입니다.

서해상으로 계속 밀려든 눈구름이 밤엔 세력이 강해져 내륙까지 밀려오다가 낮엔 약해지기를 반복합니다.

눈구름은 대게 1.5km 상공의 찬 공기와 해수면의 기온차가 20도 이상 벌어질때 만들어집니다.

해가 지는 밤 시간엔 상층기온이 3도가량 더 낮아져 기온차가 더 커지면서 그만큼 눈구름은 강력해집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해상 눈구름 자체도 강해지지만, 밤 시간대에는 또 지면의 기온도 식거든요. 그러면 이 눈구름이 내륙으로까지 깊숙이 들어와서 발달할수있는 여건이 형성되는 겁니다."

또 이번 폭설은 서해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동해와 남해상에도 눈구름은 만들어졌지만, 북서풍이 불고 있어 서해상의 눈구름만 밀려오고 있는 겁니다.

오늘도 밤사이 눈발이 더욱 강해져 내일까지 서해안에 최고 20cm, 충청과 호남 내륙에는 3~8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내일은 매서운 찬 바람과 함께 아침엔 서울이 영하 9도 등 내륙지역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 한파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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