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재촉 단비, 해갈엔 미흡

입력 2002.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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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비 소식입니다.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15mm 가량의 봄비가 내렸습니다.
밭작물 해갈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지만 감질난 봄비였습니다.
남부지방 들녘을 김광진 기자가 둘러보았습니다.
⊙기자: 촉촉히 내리는 봄비에 시들했던 보리잎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메말랐던 논고랑과 수로에도 물이 고였습니다.
논갈이에 나선 농민도 반가운 봄비에 오랜만에 힘이 납니다.
오늘 봄비는 제주 서귀포 22mm를 최고로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뿌렸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양이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민영곤(영암군 금정면): 좀 더 왔으면 쓰겠는데, 저수지 물도 채우고...
비가 안 와서 지금 저수지 물이 없어요.
내일까지 온다고 하니까 기다려 봐야 되겠는데...
⊙기자: 오늘 내린 비는 10mm 가량으로 봄가뭄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는 부족했지만 보리와 과수 등 일부 작물에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먹을 물이 부족한 전남 신안 섬지역 등 70여 곳에서는 오늘도 격일제나 5일제 제한급수가 계속됐습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아직은 70%에 머물러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논농사 준비에도 걱정입니다.
⊙김종국(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앞으로 모내기를 하기 위해서는 200mm 정도의 충분한 강우가 있어야만이 영농에 차질이 없겠습니다.
⊙기자: 큰 비를 기대해 오던 농민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봄비로 갈증을 일부 해갈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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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재촉 단비, 해갈엔 미흡
    • 입력 2002-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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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비 소식입니다.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15mm 가량의 봄비가 내렸습니다. 밭작물 해갈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지만 감질난 봄비였습니다. 남부지방 들녘을 김광진 기자가 둘러보았습니다. ⊙기자: 촉촉히 내리는 봄비에 시들했던 보리잎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메말랐던 논고랑과 수로에도 물이 고였습니다. 논갈이에 나선 농민도 반가운 봄비에 오랜만에 힘이 납니다. 오늘 봄비는 제주 서귀포 22mm를 최고로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뿌렸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양이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민영곤(영암군 금정면): 좀 더 왔으면 쓰겠는데, 저수지 물도 채우고... 비가 안 와서 지금 저수지 물이 없어요. 내일까지 온다고 하니까 기다려 봐야 되겠는데... ⊙기자: 오늘 내린 비는 10mm 가량으로 봄가뭄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는 부족했지만 보리와 과수 등 일부 작물에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러나 먹을 물이 부족한 전남 신안 섬지역 등 70여 곳에서는 오늘도 격일제나 5일제 제한급수가 계속됐습니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도 아직은 70%에 머물러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논농사 준비에도 걱정입니다. ⊙김종국(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앞으로 모내기를 하기 위해서는 200mm 정도의 충분한 강우가 있어야만이 영농에 차질이 없겠습니다. ⊙기자: 큰 비를 기대해 오던 농민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봄비로 갈증을 일부 해갈하는 데 그쳤습니다. KBS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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