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당뇨병 위험 두 배

입력 2002.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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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잘 때 코를 고는 분들 귀기울여야 할 소식입니다.
코를 자주 고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성인 4사람 가운데 1사람은 잠자리에 들 때마다 습관적으로 코를 곱니다.
하지만 코골이 대부분은 코 고는 일이 무슨 특별한 일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립니다.
⊙코골이 환자: 아내가 잠 못자게 하기도 하고 저도 잠을 설칠 때가 있죠.
⊙기자: 그러나 이 같은 코골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당뇨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코를 고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미국 하버드대학의 웨일 에일 딜레이니 박사가 7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골이는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잘 때 코를 골면 산소가 제대로 흡입되지 않아 체내에서 화학물질인 카테콜라민 분비량이 늘어나고 이 물질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인슐린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의학계에서는 뚱뚱한 코골이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은 과체중 때문으로 추정해 왔지만 딜레이니 박사는 비만이 당뇨의 직접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코골이 치료를 더 이상 늦추지 말 것을 딜레이니 박사는 충고합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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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골이, 당뇨병 위험 두 배
    • 입력 2002-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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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잘 때 코를 고는 분들 귀기울여야 할 소식입니다. 코를 자주 고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성인 4사람 가운데 1사람은 잠자리에 들 때마다 습관적으로 코를 곱니다. 하지만 코골이 대부분은 코 고는 일이 무슨 특별한 일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립니다. ⊙코골이 환자: 아내가 잠 못자게 하기도 하고 저도 잠을 설칠 때가 있죠. ⊙기자: 그러나 이 같은 코골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당뇨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코를 고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미국 하버드대학의 웨일 에일 딜레이니 박사가 7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골이는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잘 때 코를 골면 산소가 제대로 흡입되지 않아 체내에서 화학물질인 카테콜라민 분비량이 늘어나고 이 물질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인슐린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의학계에서는 뚱뚱한 코골이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은 과체중 때문으로 추정해 왔지만 딜레이니 박사는 비만이 당뇨의 직접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코골이 치료를 더 이상 늦추지 말 것을 딜레이니 박사는 충고합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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