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충남 잇단 폭설 피해…모레까지 한파 계속

입력 2014.12.05 (21:09) 수정 2014.12.05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북과 충남지역에 닷새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일 눈이 그쳐 그나마 한숨을 돌리겠지만 한파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째 이어진 폭설에 비닐하우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농작물은 짓이겨지거나 냉해를 입어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김양조(전북 부안군 농민) : "이제 하우스가 저렇게 넘어가 버렸으니까, 호박이니 오이니, 그런 것은 다 못 써 버리고..."

충남과 전북에 쌓인 눈은 30cm 안팎.

지금까지 축사와 시설 하우스 3백여 동이 부서졌고, 인삼 재배 시설 250여 곳이 눈 속에 파묻혀 못쓰게 됐습니다.

충남의 피해액만 35억 원대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대설특보 속에 눈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밤새 최고 10cm가량 내렸다가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 함동주(기상청 통보관) : "그동안 서해상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눈이 왔지만, 내일 아침부터는 북서풍이 약해지면서 눈은 그치겠습니다."

추위는 오늘 아침에 절정에 달해 설악산은 영하 21도, 서울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이번 겨울 한파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서울의 기온은 지난 월요일부터 닷새간 단 한 번도 0도를 넘지 못하고 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주말 내내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8도를 기록하며 한파가 이어집니다.

추위의 기세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소 누그러지지만,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북·충남 잇단 폭설 피해…모레까지 한파 계속
    • 입력 2014-12-05 21:10:08
    • 수정2014-12-05 21:54:22
    뉴스 9
<앵커 멘트>

전북과 충남지역에 닷새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일 눈이 그쳐 그나마 한숨을 돌리겠지만 한파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닷새째 이어진 폭설에 비닐하우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농작물은 짓이겨지거나 냉해를 입어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김양조(전북 부안군 농민) : "이제 하우스가 저렇게 넘어가 버렸으니까, 호박이니 오이니, 그런 것은 다 못 써 버리고..."

충남과 전북에 쌓인 눈은 30cm 안팎.

지금까지 축사와 시설 하우스 3백여 동이 부서졌고, 인삼 재배 시설 250여 곳이 눈 속에 파묻혀 못쓰게 됐습니다.

충남의 피해액만 35억 원대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대설특보 속에 눈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밤새 최고 10cm가량 내렸다가 내일 오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 함동주(기상청 통보관) : "그동안 서해상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눈이 왔지만, 내일 아침부터는 북서풍이 약해지면서 눈은 그치겠습니다."

추위는 오늘 아침에 절정에 달해 설악산은 영하 21도, 서울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져 이번 겨울 한파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서울의 기온은 지난 월요일부터 닷새간 단 한 번도 0도를 넘지 못하고 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주말 내내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7,8도를 기록하며 한파가 이어집니다.

추위의 기세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소 누그러지지만,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