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에볼라 한파’…관광 끊기고 교역 타격

입력 2014.12.05 (21:31) 수정 2014.12.0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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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볼라 사태로 북한 당국의 관광 중단과 입국 제한 조치가 길어지면서 가뜩이나 침체됐던 북중 접경의 교역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보따리 무역상들이 주요 고객인 중국 단둥의 전자상가입니다.

가게마다 철문이 내려 있고, 아예 자물쇠를 채운 곳도 있습니다.

에볼라 사태 이후 검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북한을 드나들던 상인들의 발길이 뜸해진 탓입니다

<녹취> 중국 전자제품 판매점 점원 : "(왜 이렇게 문 닫은 가게가 많아요?) 몰라요. 아마 (당분간) 열지 않을 것 같은데..우리 상점도 내일모레 휴식해요."

단둥 외곽에 마련된 북한 화물 전용 하역장도 텅 비었습니다.

잡경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북한 광물자원의 반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단둥 주민 : "(에볼라 조치 이전엔) 하루에 최고 많이 들어오면 150대 정도 들어오거든요. (지금은) 못 들어오잖아요."

직격탄을 맞은 곳은 접경지역의 관광 업계입니다.

북한 여행 상품을 주로 다뤄온 이 업체는 관광 중단 사태가 40일을 넘기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조차 포기했습니다.

<녹취> 중국 여행사 직원 : "우리도 (북한의) 통지를 기다리고 있어요. 통지가 내려져야 광고도 내고 하죠."

중국에서의 북한 관련 관광상품 판매는 모두 중단된 상황입니다.

관광이 언제 재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북중 관계 소원으로 가뜩이나 침체됐던 북중 접경의 교역과 관광이 북한 에볼라 공포의 여파로 더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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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접경 ‘에볼라 한파’…관광 끊기고 교역 타격
    • 입력 2014-12-05 21:32:26
    • 수정2014-12-05 22: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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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볼라 사태로 북한 당국의 관광 중단과 입국 제한 조치가 길어지면서 가뜩이나 침체됐던 북중 접경의 교역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최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보따리 무역상들이 주요 고객인 중국 단둥의 전자상가입니다.

가게마다 철문이 내려 있고, 아예 자물쇠를 채운 곳도 있습니다.

에볼라 사태 이후 검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북한을 드나들던 상인들의 발길이 뜸해진 탓입니다

<녹취> 중국 전자제품 판매점 점원 : "(왜 이렇게 문 닫은 가게가 많아요?) 몰라요. 아마 (당분간) 열지 않을 것 같은데..우리 상점도 내일모레 휴식해요."

단둥 외곽에 마련된 북한 화물 전용 하역장도 텅 비었습니다.

잡경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북한 광물자원의 반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단둥 주민 : "(에볼라 조치 이전엔) 하루에 최고 많이 들어오면 150대 정도 들어오거든요. (지금은) 못 들어오잖아요."

직격탄을 맞은 곳은 접경지역의 관광 업계입니다.

북한 여행 상품을 주로 다뤄온 이 업체는 관광 중단 사태가 40일을 넘기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조차 포기했습니다.

<녹취> 중국 여행사 직원 : "우리도 (북한의) 통지를 기다리고 있어요. 통지가 내려져야 광고도 내고 하죠."

중국에서의 북한 관련 관광상품 판매는 모두 중단된 상황입니다.

관광이 언제 재개될지는 불투명합니다.

북중 관계 소원으로 가뜩이나 침체됐던 북중 접경의 교역과 관광이 북한 에볼라 공포의 여파로 더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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