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7구 추가 수습…수색 총력

<앵커 멘트>

러시아 해역에서 침몰한 오룡호 실종 선원의 시신 7구가 오늘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해역에 내일 밤 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보여 구조당국은 그 전까지 수색에 총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01 오룡호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구조 당국은 오늘 시신 7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습된 시신은 모두 동남아 국적입니다.

사고 해역은 파고가 2미터 정도로 낮아지는 등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 밤 부터는 폭풍이 예고돼 있습니다.

<인터뷰> 레츠(캄차카주 해양구조센터 소장) : "강풍 때문에 구조 선박이 수색 작업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특히 민간 회사 소속인 러시아 구조 어선들이 주말 부터는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조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 구조 당국은 일단 내일까지 수색 작업에 총력을 쏟기로 했습니다.

생존자와 시신의 이송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와 우리당국이 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우리나라의 부산 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캅차트스키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