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성공단 ‘임금 인상률 상한’ 폐기…정부 “문제 제기”

입력 2014.12.06 (21:07) 수정 2014.12.0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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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 5% 이내로 정해진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상한 규정을 일방적으로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임금인상률을 자기들이 정하겠다는건데, 정부는 합의 위반이라며 다음 주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개성공단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150달러, 최저임금 70.35달러에 각종 수당과 장려금이 더해진 금액입니다.

2004년 50달러로 시작한 최저임금은 한동안 동결되다, 2007년부터 해마다 5%씩 올라 현재의 금액이 됐습니다.

개성공단을 만들 당시 남북한이 연 5%이내에서만 임금을 올리도록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 상한 규정을 일방적으로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한선을 없애는 대신, 앞으로는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총국이 노동생산성 등을 고려해 임금 인상률을 정하도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달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최근 임금 인상 요구에 시달려온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북한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너무 일방적이라는데 대해서 기업들 상당히 실망할 거고..개성공단 배려한다면 이런 부분은 현재 적용시켜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정부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행동이라며 당국간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다음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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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개성공단 ‘임금 인상률 상한’ 폐기…정부 “문제 제기”
    • 입력 2014-12-06 21:08:28
    • 수정2014-12-06 22: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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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 5% 이내로 정해진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상한 규정을 일방적으로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임금인상률을 자기들이 정하겠다는건데, 정부는 합의 위반이라며 다음 주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개성공단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150달러, 최저임금 70.35달러에 각종 수당과 장려금이 더해진 금액입니다.

2004년 50달러로 시작한 최저임금은 한동안 동결되다, 2007년부터 해마다 5%씩 올라 현재의 금액이 됐습니다.

개성공단을 만들 당시 남북한이 연 5%이내에서만 임금을 올리도록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 상한 규정을 일방적으로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상한선을 없애는 대신, 앞으로는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총국이 노동생산성 등을 고려해 임금 인상률을 정하도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달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는 겁니다.

가뜩이나 최근 임금 인상 요구에 시달려온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북한의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터뷰> 유창근(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너무 일방적이라는데 대해서 기업들 상당히 실망할 거고..개성공단 배려한다면 이런 부분은 현재 적용시켜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정부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행동이라며 당국간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다음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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