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흉기로 학생 체벌해 학생 부상…교사는 왜?

입력 2014.12.09 (12:22) 수정 2014.12.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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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교 교사가 교무실에서 흉기로 학생들을 체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생은 다쳤습니다.

교육청은 징계와 형사고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이 학교 2학년 학생 4명은 자율학습 시간에 바둑을 두거나 구경했다는 이유로 교무실에 불려갔습니다.

교무실에 있던 40대 남자 교사는 과일 깎는 칼등으로 학생들의 어깨를 때렸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허벅지를 두차례 때렸는데 이번에는 칼날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허벅지를 4센티미터 정도 베여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00고교 관계자 : "(교사가)칼을 들었다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합니다. 그냥 장난삼아서 이렇게 툭툭 하지 말라고, 또 왜 그랬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그래요."

학교장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조사에 나선 다음날에야 이를 알았습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에 대한 중대한 인권침해와 상해로 보고 교사 징계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형사고발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기춘(전북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장/전북대 로스쿨 교수) : "교사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그게 교무실이라는 곳에서 전혀 법적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체벌이 이뤄졌다는 점."

전북교육청은 특히, 해당교사가 평소에도 산업용 플라스틱 파이프 등으로 학생들을 체벌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사와 학생들에 대해선 인권교육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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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흉기로 학생 체벌해 학생 부상…교사는 왜?
    • 입력 2014-12-09 12:23:13
    • 수정2014-12-09 13:08:38
    뉴스 12
<앵커 멘트>

고교 교사가 교무실에서 흉기로 학생들을 체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생은 다쳤습니다.

교육청은 징계와 형사고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이 학교 2학년 학생 4명은 자율학습 시간에 바둑을 두거나 구경했다는 이유로 교무실에 불려갔습니다.

교무실에 있던 40대 남자 교사는 과일 깎는 칼등으로 학생들의 어깨를 때렸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허벅지를 두차례 때렸는데 이번에는 칼날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학생이 허벅지를 4센티미터 정도 베여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00고교 관계자 : "(교사가)칼을 들었다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합니다. 그냥 장난삼아서 이렇게 툭툭 하지 말라고, 또 왜 그랬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그래요."

학교장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조사에 나선 다음날에야 이를 알았습니다.

전북교육청은 학생에 대한 중대한 인권침해와 상해로 보고 교사 징계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형사고발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기춘(전북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장/전북대 로스쿨 교수) : "교사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그게 교무실이라는 곳에서 전혀 법적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채 체벌이 이뤄졌다는 점."

전북교육청은 특히, 해당교사가 평소에도 산업용 플라스틱 파이프 등으로 학생들을 체벌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사와 학생들에 대해선 인권교육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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