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 할부 못 내면 자동으로 멈춰

<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할부로 자동차를 사고 구매자가 할부를 갚지 않을 경우 차를 사용할 수 없도록 자동으로 멈추게 만드는 시스템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는 할부로 차를 사고 제대로 갚지 않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할부 판매 측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작동을 멎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대 오른쪽 아래 작은 GPS 장치를 부착해 차 구매자에게 할부 지급 만기일 사흘 전부터 경보를 보내는데요.

<인터뷰> 세일러(할부 자동차 멈춤 시스템 제작자)

만기일에는 장치가 5분에 한 번씩 경보를 울리고 24시간 내 지급을 하지 않으면 자동차를 원격으로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주로 파산 가정에서 이 같은 불편한 조건을 감수하고 차를 구매하고 있는데요.

때로 돈을 못 갚아 중요한 순간에 차가 멈추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볼랜더(자동차 할부 구매자)

갑자기 제 딸이 열이 심하게 오르고 아팠지만 병원에 데리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집에도 적용돼 세입자가 집세를 밀릴 경우 자동으로 집 문이 잠기는 시스템도 얼마 안있어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