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전격 사퇴

입력 2014.12.09 (19:09) 수정 2014.12.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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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에 앞서 승객의 불편은 사과했지만, 조 부사장의 문제제기는 당연한 일이라고 감싸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으로 인해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기내서비스를 책임지는 임원으로서 조 부사장의 문제제기는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과 형식이었지만 쫒겨난 사무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식으로 해명하자 여론은 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에서는 부사장이지만 기내에선 승객일뿐인데 승무원에게 내리라고 고함을 친 것은 규정상 경찰에 인계해야 할 사항이라는 겁니다.

조종사 노조도 조 부사장의 잘못을 덮기 위해 사무장과 기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해외언론들도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견과류로 인한 분노로 한국 비행기가 지연됐다고 보도했고 가디언지는 조 부사장이 법적조치에 직면했으며 '대한항공을 타지 않겠다'는 독자의 글까지 인용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조 부사장의 행동이 법과 규정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2~3일안에 조사를 마치고 처벌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출장길에서 돌아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 부사장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조현아 부사장은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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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 회항’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전격 사퇴
    • 입력 2014-12-09 19:11:21
    • 수정2014-12-17 16: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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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를 되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에 앞서 승객의 불편은 사과했지만, 조 부사장의 문제제기는 당연한 일이라고 감싸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으로 인해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기내서비스를 책임지는 임원으로서 조 부사장의 문제제기는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과 형식이었지만 쫒겨난 사무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식으로 해명하자 여론은 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특히 회사에서는 부사장이지만 기내에선 승객일뿐인데 승무원에게 내리라고 고함을 친 것은 규정상 경찰에 인계해야 할 사항이라는 겁니다.

조종사 노조도 조 부사장의 잘못을 덮기 위해 사무장과 기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해외언론들도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견과류로 인한 분노로 한국 비행기가 지연됐다고 보도했고 가디언지는 조 부사장이 법적조치에 직면했으며 '대한항공을 타지 않겠다'는 독자의 글까지 인용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조 부사장의 행동이 법과 규정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2~3일안에 조사를 마치고 처벌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출장길에서 돌아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 부사장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조현아 부사장은 모든 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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