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놓칠 수 없는 이 맛! 길거리 음식

입력 2014.12.10 (08:24) 수정 2014.12.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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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는 겨울에 포장마차나 길거리 음식 파는 곳에서 하얀 김이 나는 걸 보면 왠지 따뜻해지는 것 같고, 먹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추울 때는 뜨끈한 어묵이나 군고구마 같은 겨울 간식들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모은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이색적인 겨울 간식들을 소개해준다고요?

<기자 멘트>

겨울에는 이상해요. 배가 금방 출출해지고요.

길을 가다가도 포장마차 음식 냄새에 유난히 군침이 확 돌잖아요.

겨울철 길거리 간식 하면 대개 호떡이나 붕어빵 위주였는데, 이것도 유행 따라 달라졌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유동 인구가 제일 많은 노량진, 홍대앞, 명동, 이 세 군데의 인기 간식들을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건데요. 입소문을 타고 멀리 지방에서도 일부러 찾아온다고 하네요.

저렴하지만 속 든든히 채우는 이색 겨울 간식 먹으러 떠나봅니다!

<리포트>

거리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음식 연기가 더욱 반가운 계절, 겨울입니다. 호떡, 국화빵, 떡볶이, 어묵까지! 언 속을 달래기에 그만입니다.

<녹취> "퇴근길에 출출하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들르게 됐어요."

<녹취> "춥긴 해도 겨울에는 이런 게 재미니까요. "

먹을 게 풍족하지 못했던 6,70년대에는 겨울에 찐빵 먹는 게 큰 즐거움이었죠.

간식도 다양하지 않았고요.

이제 2014년 겨울, 화려해진 길거리 간식들이 선보입니다!

여기는 학원가가 밀집한 노량진동입니다.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포장마차마다 학생들로 북적이는데요.

다들 맛있게 밥을 뚝딱 먹어치우네요. 여기는 뭐가 좋아요?

<녹취> "3,000원이요. "

<녹취> "2,500원이요."

<녹취> "2,000원이요."

바로 저렴한 가격이 이곳의 특징이니다.

싸고 든든하게, 주머니가 얇아도 부담 없겠죠?

이곳의 명물 '폭탄밥'! 밥 한 그릇에 다양한 비빔 재료가 가득 투하되서 폭탄밥이라고 불린대요.

기본 재료만 해도 계란, 햄, 참기름, 치즈, 소고기, 날치알 등 8가지나 들어가는데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노량진 포장마차에서는 외국 음식도 맛볼 수 있는데요.

숙주가 가득 들어간 이 음식은 베트남 볶음 쌀국수입니다.

일반 식당에서 만 원 정도 하지만, 여기서는 3천 원이면 됩니다. 양도 푸짐하죠?

<인터뷰> 최강현(인천광역시 부평구) : "새롭잖아요, 베트남 음식은. 길거리에서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하고 좋아요."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외국 음식은 일본식 덮밥인데요. 신선한 재료를 즉석에서 철판에 볶아 특제 간장소스를 더하고, 여기에 커다란 고기까지 얹습니다.

이게 바로 주말에는 30분 넘게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는 덮밥입니다. 재료의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인기 있다고 해요.

<인터뷰> 한상은(서울시 중구) : "덮밥 같은 거 먹으려면 7,000~8,000원 정도 내는데 여기는 3,000원에 싸고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엔 젊은이들의 열기가 늘 뜨거운 홍대 앞으로 갑니다.

데이트 하러들 많이 오시는데요.

여기는 뭘 팔길래 줄을 서고 사진도 찍는 걸까요?

이거 붕어빵 아니에요?

근데 붕어 입이 쫙 벌어졌는데요.

바로 아이스크림이 듬뿍 들어간 붕어빵입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인기가 대단합니다.

<인터뷰> 박성은(서울시 도봉구) : "아이스크림도 있고 초콜릿도 있어서 맛있어요.

<인터뷰> 지칠구(매장 대표) : "날씨가 추워도 색다른 붕어빵을 먹기 위해서 찾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붕어빵은 틀부터 독특해요.

입 부분을 뻥 뚫어놨죠?

커다랗게 벌어진 입이 귀엽기도 한데요.

여기에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가고, 따뜻하게 녹인 초콜릿 꼬치와 고소한 견과류도 얹습니다.

만드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녹취> "팥 하나요."

<녹취> "슈크림 주세요."

<녹취> "팥 주세요."

<녹취> "슈크림이요."

붕어빵에도 속이 들어가는데요.

따뜻한 팥이나 슈크림이 들어가서 그야말로 1+1! 두 가지를 다 먹는 느낌입니다.

<인터뷰> 이현지(서울시 서대문구) : "따뜻한 붕어빵에 아이스크림이 같이 있어서 한겨울에도 시원하게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또다른 간식! 과연 뭘까요? 마치 꽃다발처럼 들고 있는데요. 큼지막한 봉투의 정체는 다름 아닌 초대형 오징어 튀김입니다.

<녹취> "대왕오징어 튀김이요."

<녹취> "오징어 꽃다발이요."

<인터뷰> 이제연(매장 직원) : "오징어를 통째로 한 마리 튀겨드리고 있고요. 다양한 특제 소스를 만들어서 젊은 분들의 입맛에 맞게 준비했습니다."

큼지막한 오징어를 긴 꼬치에 끼워서 얇게 튀김옷을 입혀주고요. 신선한 기름에 바삭하게 익히면 출출함을 달래는 대왕 오징어 튀김이 완성됩니다.

신기하게도 프라이드 치킨 맛이 난다고 해요. 다리 모양 때문에 꽃다발 느낌이 드네요.

양파 맛, 매운맛, 보통 맛, 세 가지를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 한 마리가 고스란히 담기는 통 큰 간식! 기존의 분식집 오징어 튀김과는 또 차이가 있겠죠?

<인터뷰> 노유리(서울시 강서구) : "이전에 먹었던 오징어 튀김하고는 달라요.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매운맛도 가미되어 있고요."

<인터뷰> "오징어랑 맥주가 정말 잘 어울려요."

마지막으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명동입니다. 여기는 외국인들이 많잖아요.

다양한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관광용 겨울 간식이 인기입니다.

보기만 해도 예뻐서 사 먹는 딸기 퐁듀! 바삭한 회오리 감자도 모양이 독특해서 많이들 사 먹습니다.

소시지를 끼운 감자도 인기가 좋네요.

<인터뷰> "맛있어요."

즉석에서 감자를 돌려 깎아 튀기는 모습에 관광객들이 관심 있어 하는데요.

이름도 회오리라 재밌잖아요. 이렇게 많이 만들어도 순식간에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자장면도 명동에서는 길거리 간식이 됩니다.

특이한 건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대요.

중국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접하고, 그 맛을 보기 위해 먹으러 온다고 합니다.

<인터뷰> "자장면 맛있어요."

저렴하고, 맛있고, 간편한 길거리 음식들! 이제 지역의 명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겨울철 헛헛한 속을 든든히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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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여자의 아침] 놓칠 수 없는 이 맛! 길거리 음식
    • 입력 2014-12-10 08:32:06
    • 수정2014-12-10 09:47:20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저는 겨울에 포장마차나 길거리 음식 파는 곳에서 하얀 김이 나는 걸 보면 왠지 따뜻해지는 것 같고, 먹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추울 때는 뜨끈한 어묵이나 군고구마 같은 겨울 간식들이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모은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이색적인 겨울 간식들을 소개해준다고요?

<기자 멘트>

겨울에는 이상해요. 배가 금방 출출해지고요.

길을 가다가도 포장마차 음식 냄새에 유난히 군침이 확 돌잖아요.

겨울철 길거리 간식 하면 대개 호떡이나 붕어빵 위주였는데, 이것도 유행 따라 달라졌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유동 인구가 제일 많은 노량진, 홍대앞, 명동, 이 세 군데의 인기 간식들을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건데요. 입소문을 타고 멀리 지방에서도 일부러 찾아온다고 하네요.

저렴하지만 속 든든히 채우는 이색 겨울 간식 먹으러 떠나봅니다!

<리포트>

거리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음식 연기가 더욱 반가운 계절, 겨울입니다. 호떡, 국화빵, 떡볶이, 어묵까지! 언 속을 달래기에 그만입니다.

<녹취> "퇴근길에 출출하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들르게 됐어요."

<녹취> "춥긴 해도 겨울에는 이런 게 재미니까요. "

먹을 게 풍족하지 못했던 6,70년대에는 겨울에 찐빵 먹는 게 큰 즐거움이었죠.

간식도 다양하지 않았고요.

이제 2014년 겨울, 화려해진 길거리 간식들이 선보입니다!

여기는 학원가가 밀집한 노량진동입니다.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포장마차마다 학생들로 북적이는데요.

다들 맛있게 밥을 뚝딱 먹어치우네요. 여기는 뭐가 좋아요?

<녹취> "3,000원이요. "

<녹취> "2,500원이요."

<녹취> "2,000원이요."

바로 저렴한 가격이 이곳의 특징이니다.

싸고 든든하게, 주머니가 얇아도 부담 없겠죠?

이곳의 명물 '폭탄밥'! 밥 한 그릇에 다양한 비빔 재료가 가득 투하되서 폭탄밥이라고 불린대요.

기본 재료만 해도 계란, 햄, 참기름, 치즈, 소고기, 날치알 등 8가지나 들어가는데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합니다.

노량진 포장마차에서는 외국 음식도 맛볼 수 있는데요.

숙주가 가득 들어간 이 음식은 베트남 볶음 쌀국수입니다.

일반 식당에서 만 원 정도 하지만, 여기서는 3천 원이면 됩니다. 양도 푸짐하죠?

<인터뷰> 최강현(인천광역시 부평구) : "새롭잖아요, 베트남 음식은. 길거리에서 먹을 수 있으니까 편하고 좋아요."

그 중에서도 인기 있는 외국 음식은 일본식 덮밥인데요. 신선한 재료를 즉석에서 철판에 볶아 특제 간장소스를 더하고, 여기에 커다란 고기까지 얹습니다.

이게 바로 주말에는 30분 넘게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는 덮밥입니다. 재료의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인기 있다고 해요.

<인터뷰> 한상은(서울시 중구) : "덮밥 같은 거 먹으려면 7,000~8,000원 정도 내는데 여기는 3,000원에 싸고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엔 젊은이들의 열기가 늘 뜨거운 홍대 앞으로 갑니다.

데이트 하러들 많이 오시는데요.

여기는 뭘 팔길래 줄을 서고 사진도 찍는 걸까요?

이거 붕어빵 아니에요?

근데 붕어 입이 쫙 벌어졌는데요.

바로 아이스크림이 듬뿍 들어간 붕어빵입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인기가 대단합니다.

<인터뷰> 박성은(서울시 도봉구) : "아이스크림도 있고 초콜릿도 있어서 맛있어요.

<인터뷰> 지칠구(매장 대표) : "날씨가 추워도 색다른 붕어빵을 먹기 위해서 찾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붕어빵은 틀부터 독특해요.

입 부분을 뻥 뚫어놨죠?

커다랗게 벌어진 입이 귀엽기도 한데요.

여기에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가고, 따뜻하게 녹인 초콜릿 꼬치와 고소한 견과류도 얹습니다.

만드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녹취> "팥 하나요."

<녹취> "슈크림 주세요."

<녹취> "팥 주세요."

<녹취> "슈크림이요."

붕어빵에도 속이 들어가는데요.

따뜻한 팥이나 슈크림이 들어가서 그야말로 1+1! 두 가지를 다 먹는 느낌입니다.

<인터뷰> 이현지(서울시 서대문구) : "따뜻한 붕어빵에 아이스크림이 같이 있어서 한겨울에도 시원하게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 또다른 간식! 과연 뭘까요? 마치 꽃다발처럼 들고 있는데요. 큼지막한 봉투의 정체는 다름 아닌 초대형 오징어 튀김입니다.

<녹취> "대왕오징어 튀김이요."

<녹취> "오징어 꽃다발이요."

<인터뷰> 이제연(매장 직원) : "오징어를 통째로 한 마리 튀겨드리고 있고요. 다양한 특제 소스를 만들어서 젊은 분들의 입맛에 맞게 준비했습니다."

큼지막한 오징어를 긴 꼬치에 끼워서 얇게 튀김옷을 입혀주고요. 신선한 기름에 바삭하게 익히면 출출함을 달래는 대왕 오징어 튀김이 완성됩니다.

신기하게도 프라이드 치킨 맛이 난다고 해요. 다리 모양 때문에 꽃다발 느낌이 드네요.

양파 맛, 매운맛, 보통 맛, 세 가지를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징어 한 마리가 고스란히 담기는 통 큰 간식! 기존의 분식집 오징어 튀김과는 또 차이가 있겠죠?

<인터뷰> 노유리(서울시 강서구) : "이전에 먹었던 오징어 튀김하고는 달라요.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매운맛도 가미되어 있고요."

<인터뷰> "오징어랑 맥주가 정말 잘 어울려요."

마지막으로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명동입니다. 여기는 외국인들이 많잖아요.

다양한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관광용 겨울 간식이 인기입니다.

보기만 해도 예뻐서 사 먹는 딸기 퐁듀! 바삭한 회오리 감자도 모양이 독특해서 많이들 사 먹습니다.

소시지를 끼운 감자도 인기가 좋네요.

<인터뷰> "맛있어요."

즉석에서 감자를 돌려 깎아 튀기는 모습에 관광객들이 관심 있어 하는데요.

이름도 회오리라 재밌잖아요. 이렇게 많이 만들어도 순식간에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자장면도 명동에서는 길거리 간식이 됩니다.

특이한 건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대요.

중국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접하고, 그 맛을 보기 위해 먹으러 온다고 합니다.

<인터뷰> "자장면 맛있어요."

저렴하고, 맛있고, 간편한 길거리 음식들! 이제 지역의 명물,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겨울철 헛헛한 속을 든든히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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