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전 폼페이 ‘최후의 날’을 엿보다!

입력 2014.12.10 (21:44) 수정 2014.12.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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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천년 전 화산폭발로 사라진 폼페이 유물들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로마시대 가장 화려했던 항구 도시 폼페이.

서기 79년 화산이 폭발해 2만 명이 살던 도시 전체가 화산재와 용암으로 뒤덮입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 지하 6미터 아래 묻혀 있다 모습을 드러낸 도시는 그 자체로 타입캡슐입니다.

웅크려 앉아 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있는 남자. 화산재가 덮치던 최후의 날 모습 그대로입니다.

​사체가 부패한 자리에 석고를 부어 만든 모형인데도 몸짓 하나하나에서 절규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인터뷰> 박선영(관람객) : "순간의 느낌들이 실제 상황인 것처럼 다가오는 것 같아요."

​ 방금 만들어낸 듯한 금팔찌와 장신구.

다양한 공예품에서부터 까맣게 탄화된 빵과 곡식 같은 당시의 음식.

해상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이들의 저택을 장식했던 벽화까지.

로마 문명의 절정이 담긴 유물들도 모두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구문경(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생활했던 사람들의 모든 도구가 그 자리에서 출토됐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어떤 가치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게 폼페이 유적의 특징이라고..."

그동안 250년 넘게 발굴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폼페이 유적의 절반은 땅에 묻힌 채 2천 년 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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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 년 전 폼페이 ‘최후의 날’을 엿보다!
    • 입력 2014-12-10 21:46:37
    • 수정2014-12-10 22: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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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천년 전 화산폭발로 사라진 폼페이 유물들을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유동엽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로마시대 가장 화려했던 항구 도시 폼페이.

서기 79년 화산이 폭발해 2만 명이 살던 도시 전체가 화산재와 용암으로 뒤덮입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 지하 6미터 아래 묻혀 있다 모습을 드러낸 도시는 그 자체로 타입캡슐입니다.

웅크려 앉아 손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있는 남자. 화산재가 덮치던 최후의 날 모습 그대로입니다.

​사체가 부패한 자리에 석고를 부어 만든 모형인데도 몸짓 하나하나에서 절규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인터뷰> 박선영(관람객) : "순간의 느낌들이 실제 상황인 것처럼 다가오는 것 같아요."

​ 방금 만들어낸 듯한 금팔찌와 장신구.

다양한 공예품에서부터 까맣게 탄화된 빵과 곡식 같은 당시의 음식.

해상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이들의 저택을 장식했던 벽화까지.

로마 문명의 절정이 담긴 유물들도 모두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구문경(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생활했던 사람들의 모든 도구가 그 자리에서 출토됐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사용됐는지, 어떤 가치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게 폼페이 유적의 특징이라고..."

그동안 250년 넘게 발굴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폼페이 유적의 절반은 땅에 묻힌 채 2천 년 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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