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사퇴’ 비난에 결국 사표 제출
입력 2014.12.10 (23:47)
수정 2014.12.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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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직은 내려놓는데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난에 밀려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SNS를 검열하려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조 부사장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직만 내려놓고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어제 결정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을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등기이사직과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유지할지 여부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조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안진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사회적으로 문제 될 뿐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엄히 받는다는 것을 이 사람들이 알아야지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불러 법 위반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탑승객 조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당시 교신기록도 뉴욕 JFK 공항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뒤 대한항공 측이 승무원들의 SNS 내용을 검열하려고 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동기 채팅방이 따로 있거든요. 검사한다니까 우리 채팅방도 한 번 나갔다가 다시 만들고... 그런데 너무 이런 거에 다 익숙해서…."
총수 일가가 비행기에 탈 때 문제가 자주 생겼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한 명은 꼭 파면당하거나 다른 데로 발령받거나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아서 무서워 하거든요. 예를 들면 '우동이 덜 뜨겁다' 화를 내고…."
대한항공 측은 SNS 검열은 없었고 총수 일가에 대한 증언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보직은 내려놓는데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난에 밀려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SNS를 검열하려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조 부사장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직만 내려놓고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어제 결정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을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등기이사직과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유지할지 여부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조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안진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사회적으로 문제 될 뿐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엄히 받는다는 것을 이 사람들이 알아야지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불러 법 위반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탑승객 조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당시 교신기록도 뉴욕 JFK 공항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뒤 대한항공 측이 승무원들의 SNS 내용을 검열하려고 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동기 채팅방이 따로 있거든요. 검사한다니까 우리 채팅방도 한 번 나갔다가 다시 만들고... 그런데 너무 이런 거에 다 익숙해서…."
총수 일가가 비행기에 탈 때 문제가 자주 생겼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한 명은 꼭 파면당하거나 다른 데로 발령받거나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아서 무서워 하거든요. 예를 들면 '우동이 덜 뜨겁다' 화를 내고…."
대한항공 측은 SNS 검열은 없었고 총수 일가에 대한 증언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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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사퇴’ 비난에 결국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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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10 23:12:07
- 수정2014-12-11 00:12:32
<앵커 멘트>
보직은 내려놓는데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난에 밀려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SNS를 검열하려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조 부사장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직만 내려놓고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어제 결정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을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등기이사직과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유지할지 여부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조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안진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사회적으로 문제 될 뿐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엄히 받는다는 것을 이 사람들이 알아야지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불러 법 위반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탑승객 조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당시 교신기록도 뉴욕 JFK 공항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뒤 대한항공 측이 승무원들의 SNS 내용을 검열하려고 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동기 채팅방이 따로 있거든요. 검사한다니까 우리 채팅방도 한 번 나갔다가 다시 만들고... 그런데 너무 이런 거에 다 익숙해서…."
총수 일가가 비행기에 탈 때 문제가 자주 생겼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한 명은 꼭 파면당하거나 다른 데로 발령받거나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아서 무서워 하거든요. 예를 들면 '우동이 덜 뜨겁다' 화를 내고…."
대한항공 측은 SNS 검열은 없었고 총수 일가에 대한 증언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보직은 내려놓는데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난에 밀려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조사하기로 한 가운데,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SNS를 검열하려 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퇴진 압력을 받아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냈습니다.
조 부사장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직만 내려놓고 부사장 직함은 유지하기로 한 어제 결정이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을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등기이사직과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유지할지 여부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조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안진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사회적으로 문제 될 뿐 아니라 형사처벌까지 엄히 받는다는 것을 이 사람들이 알아야지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이르면 내일 조 부사장을 불러 법 위반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탑승객 조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당시 교신기록도 뉴욕 JFK 공항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외부에 알려진 뒤 대한항공 측이 승무원들의 SNS 내용을 검열하려고 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동기 채팅방이 따로 있거든요. 검사한다니까 우리 채팅방도 한 번 나갔다가 다시 만들고... 그런데 너무 이런 거에 다 익숙해서…."
총수 일가가 비행기에 탈 때 문제가 자주 생겼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대한항공 승무원 : "한 명은 꼭 파면당하거나 다른 데로 발령받거나 이런 경우가 되게 많아서 무서워 하거든요. 예를 들면 '우동이 덜 뜨겁다' 화를 내고…."
대한항공 측은 SNS 검열은 없었고 총수 일가에 대한 증언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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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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