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운영 승인…안전 우려 반발

입력 2014.12.12 (06:16) 수정 2014.12.12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완공후 가동을 하지 않았던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에 대해 운영 승인이 났습니다.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있게 돼 숨통이 틔였다는 환영 분위기도 나오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에 건설된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이 본격 가동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문 기관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주 방폐장의 운영 허가여부를 심의한 끝에 운영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져 현재의 안전조치보다 강화된 개선안을 마련해 적용해야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차 완공된 10만 드럼 규모의 저장 공간에 월성원전과 한울 한빛 고리 원전에서 임시 보관하고 있던 방폐물 9만여 드럼을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90%를 웃돌아 포화상태였던 원전의 방폐물 저장 상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경주 방폐장은 지난 2008년 착공했지만 안전성 논란으로 2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6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경주 방폐장 사업이 최종 완료되면 원전과 산업체 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폐물 80만 드럼을 처리할 수있습니다.

운영 기관은 방사선량을 연간 허용기준의 100분의 1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잇달아 제기합니다.

<녹취>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알면서도 경주방폐장을 승인해준 것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민의 눈높이로 안전성 보장을 못하는 기관인 것을 자임한 것입니다."

원안위는 앞으로도 방폐장의 안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운영 승인…안전 우려 반발
    • 입력 2014-12-12 06:17:38
    • 수정2014-12-12 07:42: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완공후 가동을 하지 않았던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에 대해 운영 승인이 났습니다.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있게 돼 숨통이 틔였다는 환영 분위기도 나오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에 건설된 방사성폐기물 처분 시설이 본격 가동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전문 기관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주 방폐장의 운영 허가여부를 심의한 끝에 운영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져 현재의 안전조치보다 강화된 개선안을 마련해 적용해야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차 완공된 10만 드럼 규모의 저장 공간에 월성원전과 한울 한빛 고리 원전에서 임시 보관하고 있던 방폐물 9만여 드럼을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90%를 웃돌아 포화상태였던 원전의 방폐물 저장 상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경주 방폐장은 지난 2008년 착공했지만 안전성 논란으로 2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6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경주 방폐장 사업이 최종 완료되면 원전과 산업체 병원 등에서 발생하는 중저준위 방폐물 80만 드럼을 처리할 수있습니다.

운영 기관은 방사선량을 연간 허용기준의 100분의 1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잇달아 제기합니다.

<녹취>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알면서도 경주방폐장을 승인해준 것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민의 눈높이로 안전성 보장을 못하는 기관인 것을 자임한 것입니다."

원안위는 앞으로도 방폐장의 안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