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대상포진?…진단과 예방법

입력 2014.12.12 (12:37) 수정 2014.12.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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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요, 이럴 때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기 쉬운데, 대상포진 걸리시는 분들도 요즘 많다고 하네요.

오늘은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병, 대상포진의 진단과 예방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면역력이 떨어질 때 특히 생기기 쉬운 병, 바로 대상포진인데요.

어릴 때 감염돼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수포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안종우(대상포진 환자) : "쿡 쑤시면서 가려우면서 쿡쿡 쑤신데, 진물이 막 나오고 그래서 아주 못 살겠어서 왔지요."

대상포진은 발병한지 72시간이 지나면 여러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아져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 바로 '통증', 으슬으슬한 몸살감기와도 비슷하고요.

신경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디스크와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생긴 지 2-3일 뒤 띠를 이룬 수포가 몸의 한쪽면에서 생긴다면 대상 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원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 "피부병변이 심해지면 나중에 신경통이 많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피부 병변에 대해서 처치를 하거나, 초기 치료를 잘 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기 대처가 늦어 치료가 늦어질 경우 환자 중 20% 정도는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데요.

가장 많이 생기는 건 신경통으로 90%를 차지합니다.

한 대학병원이 그동안 예측이 어려웠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상할 수 있는 증상을 몇 가지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김혜원(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 "처음에 피부병변이 심할수록, 물집이나 딱지가 심하게 앉는 분일수록, 그리고 연령이 70~80대 고령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릴 확률이 높고요."

온 몸에 생길 수 있는 대상포진이 얼굴에 찾아올 경우에는 후유증이 더욱 심각합니다.

<인터뷰> 김성각(한의사) : "얼굴의 운동과 신경감각이 일부 마비되는 안면마비가 생기거나, 귓속의 통증, 청력 소실, 혀의 기능 이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전의 젊은 환자는, 대상 포진을 앓은 뒤 뇌졸중 발생위험이 74%, 심근경색은 49% 높아져 더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 3일 이상, 하루 30분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시고요.

따뜻한 차는 혈액순환을 도와 면역력을 키워주니 틈틈이 마시면 좋습니다.

또 대상포진은 빠른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몸의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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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나도 대상포진?…진단과 예방법
    • 입력 2014-12-12 12:42:32
    • 수정2014-12-12 13:06:21
    뉴스 12
<앵커 멘트>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요, 이럴 때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기 쉬운데, 대상포진 걸리시는 분들도 요즘 많다고 하네요.

오늘은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병, 대상포진의 진단과 예방법 알아봅니다.

<리포트>

면역력이 떨어질 때 특히 생기기 쉬운 병, 바로 대상포진인데요.

어릴 때 감염돼 몸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수포와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안종우(대상포진 환자) : "쿡 쑤시면서 가려우면서 쿡쿡 쑤신데, 진물이 막 나오고 그래서 아주 못 살겠어서 왔지요."

대상포진은 발병한지 72시간이 지나면 여러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아져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 바로 '통증', 으슬으슬한 몸살감기와도 비슷하고요.

신경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디스크와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생긴 지 2-3일 뒤 띠를 이룬 수포가 몸의 한쪽면에서 생긴다면 대상 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원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 "피부병변이 심해지면 나중에 신경통이 많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피부 병변에 대해서 처치를 하거나, 초기 치료를 잘 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기 대처가 늦어 치료가 늦어질 경우 환자 중 20% 정도는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하는데요.

가장 많이 생기는 건 신경통으로 90%를 차지합니다.

한 대학병원이 그동안 예측이 어려웠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상할 수 있는 증상을 몇 가지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김혜원(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 "처음에 피부병변이 심할수록, 물집이나 딱지가 심하게 앉는 분일수록, 그리고 연령이 70~80대 고령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릴 확률이 높고요."

온 몸에 생길 수 있는 대상포진이 얼굴에 찾아올 경우에는 후유증이 더욱 심각합니다.

<인터뷰> 김성각(한의사) : "얼굴의 운동과 신경감각이 일부 마비되는 안면마비가 생기거나, 귓속의 통증, 청력 소실, 혀의 기능 이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대 이전의 젊은 환자는, 대상 포진을 앓은 뒤 뇌졸중 발생위험이 74%, 심근경색은 49% 높아져 더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 3일 이상, 하루 30분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시고요.

따뜻한 차는 혈액순환을 도와 면역력을 키워주니 틈틈이 마시면 좋습니다.

또 대상포진은 빠른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몸의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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