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권고 ‘하나마나’…해당 업체 버티면 그만?
입력 2014.12.14 (21:21)
수정 2014.12.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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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소비자원이 문제 있는 제품을 회수하라고 내리는 리콜 권고가 하나마나한 조처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회수하지 않고 그냥 버텨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서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입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8월, 2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3개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 넘게 나왔고, 특히 2개 제품에서는 패혈증까지 일으키는 녹농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업체 세 곳에 리콜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여전히 시중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유통된 게 어느 정도인데 그 중 어느 정도 회수했나요?) 거기까지는... 우리가 많지는 않아요."
국토부 같은 정부 부처는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소비자원은 리콜 권고만 할 뿐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리콜 권고 뒤 리콜을 했는지 여부는 파악조차 안됩니다
<녹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 "업체들이 납품하고 있는 데를 다니면서 (회수)한다고 했었거든요. (시중에 유통된 게) 몇 개인데 (회수된 게) 몇 개까지는 확인을 못해봤고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87건의 리콜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건 13건, 15%에 불과합니다.
<녹취> 김태환 (국회 정무위 위원) : "안전을 위해서 리콜을 요청해놓고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리콜 권고를 받은 업체가 이행 결과를 한국소비자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이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문제 있는 제품을 회수하라고 내리는 리콜 권고가 하나마나한 조처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회수하지 않고 그냥 버텨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서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입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8월, 2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3개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 넘게 나왔고, 특히 2개 제품에서는 패혈증까지 일으키는 녹농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업체 세 곳에 리콜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여전히 시중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유통된 게 어느 정도인데 그 중 어느 정도 회수했나요?) 거기까지는... 우리가 많지는 않아요."
국토부 같은 정부 부처는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소비자원은 리콜 권고만 할 뿐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리콜 권고 뒤 리콜을 했는지 여부는 파악조차 안됩니다
<녹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 "업체들이 납품하고 있는 데를 다니면서 (회수)한다고 했었거든요. (시중에 유통된 게) 몇 개인데 (회수된 게) 몇 개까지는 확인을 못해봤고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87건의 리콜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건 13건, 15%에 불과합니다.
<녹취> 김태환 (국회 정무위 위원) : "안전을 위해서 리콜을 요청해놓고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리콜 권고를 받은 업체가 이행 결과를 한국소비자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이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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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12-14 22: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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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문제 있는 제품을 회수하라고 내리는 리콜 권고가 하나마나한 조처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회수하지 않고 그냥 버텨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서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입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8월, 2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3개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 넘게 나왔고, 특히 2개 제품에서는 패혈증까지 일으키는 녹농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업체 세 곳에 리콜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여전히 시중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유통된 게 어느 정도인데 그 중 어느 정도 회수했나요?) 거기까지는... 우리가 많지는 않아요."
국토부 같은 정부 부처는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소비자원은 리콜 권고만 할 뿐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리콜 권고 뒤 리콜을 했는지 여부는 파악조차 안됩니다
<녹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 "업체들이 납품하고 있는 데를 다니면서 (회수)한다고 했었거든요. (시중에 유통된 게) 몇 개인데 (회수된 게) 몇 개까지는 확인을 못해봤고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87건의 리콜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건 13건, 15%에 불과합니다.
<녹취> 김태환 (국회 정무위 위원) : "안전을 위해서 리콜을 요청해놓고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리콜 권고를 받은 업체가 이행 결과를 한국소비자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이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문제 있는 제품을 회수하라고 내리는 리콜 권고가 하나마나한 조처에 그치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회수하지 않고 그냥 버텨도, 강제할 방법이 없어서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놀이입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8월, 22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3개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 넘게 나왔고, 특히 2개 제품에서는 패혈증까지 일으키는 녹농균이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업체 세 곳에 리콜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여전히 시중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유통된 게 어느 정도인데 그 중 어느 정도 회수했나요?) 거기까지는... 우리가 많지는 않아요."
국토부 같은 정부 부처는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소비자원은 리콜 권고만 할 뿐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리콜 권고 뒤 리콜을 했는지 여부는 파악조차 안됩니다
<녹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 "업체들이 납품하고 있는 데를 다니면서 (회수)한다고 했었거든요. (시중에 유통된 게) 몇 개인데 (회수된 게) 몇 개까지는 확인을 못해봤고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87건의 리콜을 권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된 건 13건, 15%에 불과합니다.
<녹취> 김태환 (국회 정무위 위원) : "안전을 위해서 리콜을 요청해놓고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리콜 권고를 받은 업체가 이행 결과를 한국소비자원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이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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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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