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제조법까지…‘사제 폭발물’ 비상
입력 2014.12.15 (19:19)
수정 2014.12.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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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한 고교생이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청중들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법을 익히고 화학 약품을 샀는데, 과거보다 검열이 강화됐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폭발물 제조의 주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발물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콘서트장에 대혼란이 빚어집니다.
청중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고교 3학년 오 모군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장에서 터트린 폭발물은 이른바 '로켓 캔디'로 밝혀졌습니다.
고체 연료의 일종인 로켓 캔디는 과학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소형 로켓 추진체로 사용돼 왔는데, 설탕 등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제조법 역시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로켓 캔디'를 만들 때 들어가는 질산칼륨입니다. 비료 등으로도 널리 쓰이지만 강한 폭발성 때문에 잘못 쓰일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익수(교수/숭실대학교 화학과) : "실내 안에서 그런 식의 행위를 하게 되면 유해 기체가 나올 뿐만 아니라 불이 붙을 확률도 높고 화상의 위험도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산칼륨 같이 위험물로 분류된 물질도 시약 형태의 소량일 경우엔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문젭니다.
<녹취> 질산칼륨 인터넷 판매업체 : "네 이건 괜찮을 거 같아요. (혹시 몇 통까지 가능한가요?) 여러 통 가능해요."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해선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와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지난주, 한 고교생이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청중들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법을 익히고 화학 약품을 샀는데, 과거보다 검열이 강화됐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폭발물 제조의 주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발물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콘서트장에 대혼란이 빚어집니다.
청중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고교 3학년 오 모군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장에서 터트린 폭발물은 이른바 '로켓 캔디'로 밝혀졌습니다.
고체 연료의 일종인 로켓 캔디는 과학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소형 로켓 추진체로 사용돼 왔는데, 설탕 등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제조법 역시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로켓 캔디'를 만들 때 들어가는 질산칼륨입니다. 비료 등으로도 널리 쓰이지만 강한 폭발성 때문에 잘못 쓰일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익수(교수/숭실대학교 화학과) : "실내 안에서 그런 식의 행위를 하게 되면 유해 기체가 나올 뿐만 아니라 불이 붙을 확률도 높고 화상의 위험도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산칼륨 같이 위험물로 분류된 물질도 시약 형태의 소량일 경우엔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문젭니다.
<녹취> 질산칼륨 인터넷 판매업체 : "네 이건 괜찮을 거 같아요. (혹시 몇 통까지 가능한가요?) 여러 통 가능해요."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해선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와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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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제조법까지…‘사제 폭발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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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15 19:22:22
- 수정2014-12-15 19:32:06

<앵커 멘트>
지난주, 한 고교생이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청중들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법을 익히고 화학 약품을 샀는데, 과거보다 검열이 강화됐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폭발물 제조의 주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발물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콘서트장에 대혼란이 빚어집니다.
청중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고교 3학년 오 모군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장에서 터트린 폭발물은 이른바 '로켓 캔디'로 밝혀졌습니다.
고체 연료의 일종인 로켓 캔디는 과학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소형 로켓 추진체로 사용돼 왔는데, 설탕 등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제조법 역시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로켓 캔디'를 만들 때 들어가는 질산칼륨입니다. 비료 등으로도 널리 쓰이지만 강한 폭발성 때문에 잘못 쓰일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익수(교수/숭실대학교 화학과) : "실내 안에서 그런 식의 행위를 하게 되면 유해 기체가 나올 뿐만 아니라 불이 붙을 확률도 높고 화상의 위험도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산칼륨 같이 위험물로 분류된 물질도 시약 형태의 소량일 경우엔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문젭니다.
<녹취> 질산칼륨 인터넷 판매업체 : "네 이건 괜찮을 거 같아요. (혹시 몇 통까지 가능한가요?) 여러 통 가능해요."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해선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와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지난주, 한 고교생이 토크콘서트 현장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려 청중들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학생은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법을 익히고 화학 약품을 샀는데, 과거보다 검열이 강화됐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폭발물 제조의 주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발물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콘서트장에 대혼란이 빚어집니다.
청중 두 명이 화상을 입었고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고교 3학년 오 모군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의 토크콘서트장에서 터트린 폭발물은 이른바 '로켓 캔디'로 밝혀졌습니다.
고체 연료의 일종인 로켓 캔디는 과학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소형 로켓 추진체로 사용돼 왔는데, 설탕 등 간단한 재료로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데다 제조법 역시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로켓 캔디'를 만들 때 들어가는 질산칼륨입니다. 비료 등으로도 널리 쓰이지만 강한 폭발성 때문에 잘못 쓰일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익수(교수/숭실대학교 화학과) : "실내 안에서 그런 식의 행위를 하게 되면 유해 기체가 나올 뿐만 아니라 불이 붙을 확률도 높고 화상의 위험도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산칼륨 같이 위험물로 분류된 물질도 시약 형태의 소량일 경우엔 일반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문젭니다.
<녹취> 질산칼륨 인터넷 판매업체 : "네 이건 괜찮을 거 같아요. (혹시 몇 통까지 가능한가요?) 여러 통 가능해요."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유사 범죄를 막기 위해선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 강화와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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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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