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해설] 중립적이고 철저한 수사 이뤄져야

입력 2014.12.15 (23:35) 수정 2014.12.1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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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송 해설위원]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늘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윤회씨가 박회장을 미행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사건, 그리고 박회장이 청와대 문건을 전달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에는 문건에 거론된 정윤회씨를 소환했고, 어제는 정씨와 교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만 비서관을 조사했습니다.

이렇게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출 문제와 관련해 앞서 영장이 기각됐던 최 모 경위가 지난 주말 혐의를 부인하며 청와대 개입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최 경위에 대한 영장 기각과 자살은 검찰 수사가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는 문서가 어떻게 유출됐고 누구에게 전달됐는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출 경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할 사안입니다. 그러나 여론의 더 큰 관심사는 문건에 담긴, 이른바 '비선들의 국정 개입' 부분의 사실 여부입니다.

마침 황교안 법무장관도 국회 답변을 통해 유출 경위와 문건 내용이 중요한 수사 사항이고 두 부분에 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건을 둘러싼 여러 주장들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검찰의 중립적이면서 철저한 수사를 기대합니다. 이슈와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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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와 해설] 중립적이고 철저한 수사 이뤄져야
    • 입력 2014-12-15 23:36:43
    • 수정2014-12-15 23: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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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송 해설위원]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늘 박지만 EG그룹 회장이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윤회씨가 박회장을 미행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사건, 그리고 박회장이 청와대 문건을 전달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에는 문건에 거론된 정윤회씨를 소환했고, 어제는 정씨와 교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만 비서관을 조사했습니다.

이렇게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유출 문제와 관련해 앞서 영장이 기각됐던 최 모 경위가 지난 주말 혐의를 부인하며 청와대 개입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최 경위에 대한 영장 기각과 자살은 검찰 수사가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는 문서가 어떻게 유출됐고 누구에게 전달됐는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출 경위는 반드시 밝혀져야 할 사안입니다. 그러나 여론의 더 큰 관심사는 문건에 담긴, 이른바 '비선들의 국정 개입' 부분의 사실 여부입니다.

마침 황교안 법무장관도 국회 답변을 통해 유출 경위와 문건 내용이 중요한 수사 사항이고 두 부분에 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건을 둘러싼 여러 주장들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검찰의 중립적이면서 철저한 수사를 기대합니다. 이슈와 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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