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 처남 취업 부탁”

입력 2014.12.16 (21:17) 수정 2014.12.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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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 취업을 부탁했고, 취업이 이뤄진 사실이 법원 판결문에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문 위원장은 조 회장에게 직접 취업을 부탁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처남인 김 모 씨는 문 위원장 부부를 상대로 2억 8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냅니다.

누나인 문 위원장의 부인이 자신 명의 건물을 담보로 방 모 씨에게 돈을 빌렸는데 돈을 갚지 못해 건물이 지난 2001년에 방 씨 소유로 넘어가면서 자신이 양도세를 내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재판의 1심 판결문에서 문희상 위원장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통해서 미국에 살던 처남 김 씨의 취업을 부탁했고, 미국의 한 컨테이너회사에 취업한 김 씨가 이후 8년 동안 컨설팅 명목으로 74만7천 달러, 약 8억2천만 원을 받아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나아가 김 씨가 이 기간 동안 다른 곳에 거주하는 등 이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하지 않은 사실도 적시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간접적인 취업 부탁을 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김성수(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문 위원장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족 간의 송사문제가 불거진데 대해서 대단히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러나 문 위원장이 조양호 회장에게 직접 취업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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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 처남 취업 부탁”
    • 입력 2014-12-16 21:18:00
    • 수정2014-12-16 21: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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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이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 취업을 부탁했고, 취업이 이뤄진 사실이 법원 판결문에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문 위원장은 조 회장에게 직접 취업을 부탁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처남인 김 모 씨는 문 위원장 부부를 상대로 2억 8천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냅니다.

누나인 문 위원장의 부인이 자신 명의 건물을 담보로 방 모 씨에게 돈을 빌렸는데 돈을 갚지 못해 건물이 지난 2001년에 방 씨 소유로 넘어가면서 자신이 양도세를 내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재판의 1심 판결문에서 문희상 위원장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을 통해서 미국에 살던 처남 김 씨의 취업을 부탁했고, 미국의 한 컨테이너회사에 취업한 김 씨가 이후 8년 동안 컨설팅 명목으로 74만7천 달러, 약 8억2천만 원을 받아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나아가 김 씨가 이 기간 동안 다른 곳에 거주하는 등 이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하지 않은 사실도 적시됐습니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간접적인 취업 부탁을 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김성수(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문 위원장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족 간의 송사문제가 불거진데 대해서 대단히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러나 문 위원장이 조양호 회장에게 직접 취업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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