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불안…미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관심

입력 2014.12.17 (07:08) 수정 2014.12.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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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최근 유가 폭락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에 직격탄이 될 미국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올해 마지막 연준회의도 시작됐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요 신흥국 화폐 가치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50% 이상 내린 러시아 루블화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인도네시아 루피화는 16년만에 최저치, 브라질 헤알화는 10년만에 최저치, 터키 리라화는 올 들어 최저치, 베네즈엘라에 대해서는 디폴트 우려가 제기됩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 최근 유가 하락이 러시아, 베네주엘라 등 산유국을 비롯한, 신흥국 전반의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미국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지난주에만 25억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1998년 신흥국 외환위기의 재연이 거론될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올해 마지막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양적 완화 종료 선언 뒤에도 계속된 입장,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가 바뀔 지 관심입니다.

내년 6월 이후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가 구체화하면, 달러 강세가 심화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녹취> 존 론스키(무디스 경제전문가)

저유가로 물가가 다시 떨어지고, 나홀로 성장의 부담 등 미국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한국시간 내일 새벽 열립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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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불안…미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 관심
    • 입력 2014-12-17 07:10:48
    • 수정2014-12-17 08: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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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최근 유가 폭락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에 직격탄이 될 미국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올해 마지막 연준회의도 시작됐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요 신흥국 화폐 가치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50% 이상 내린 러시아 루블화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인도네시아 루피화는 16년만에 최저치, 브라질 헤알화는 10년만에 최저치, 터키 리라화는 올 들어 최저치, 베네즈엘라에 대해서는 디폴트 우려가 제기됩니다.

세계 경기 침체 속에, 최근 유가 하락이 러시아, 베네주엘라 등 산유국을 비롯한, 신흥국 전반의 자금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미국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지난주에만 25억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1998년 신흥국 외환위기의 재연이 거론될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올해 마지막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월 양적 완화 종료 선언 뒤에도 계속된 입장,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가 바뀔 지 관심입니다.

내년 6월 이후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가 구체화하면, 달러 강세가 심화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녹취> 존 론스키(무디스 경제전문가)

저유가로 물가가 다시 떨어지고, 나홀로 성장의 부담 등 미국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한국시간 내일 새벽 열립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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