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서 못 놔요” 스마트폰에 점령 당한 한국인

<앵커 멘트>

생활 필수품 스마트폰의 하루 이용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한 연구기관이 조사해봤더니 하루평균 3시간 40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다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을 모두 점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

걷는 중에도 시선은 화면 속에 고정됐습니다.

<인터뷰> "특히 지하철에 사람이 많을 때 너무 답답하고 참기 힘들거든요.그럴 때 스마트폰으로 웹툰도 보고 쇼핑도 하고…."

KT경제경영연구소 조사 결과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3시간 39분.

2년 전보다 2.4배나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이용시간이 281분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은 50대도 2시간을 넘게 사용했습니다.

전체 이용시간 가운데 15%는 모바일 웹서핑이고, SNS를 비롯한 각종 어플리케이션 이용률이 나머지 85%를 채웠습니다.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져 이용률은 종일 50%를 넘어섰습니다.

매시간 한 번 이상 씩은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명상이나 휴식, 책이나 신문을 읽는 시간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활자와 멀어지고 있는 세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과리(문학평론가) : "기본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살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라고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차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평소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도 25%로 나타나는 등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