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뭉친’ 남 쇼트트랙, 반등 꿈꾼다

입력 2014.12.17 (14:46) 수정 2014.12.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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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부진을 겪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똘똘 뭉쳐 반등을 꿈꾸고 있다.

김선태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팀을 맡고서 특히 남자 선수들과는 이전의 부진에 대해 대화하며 문제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시즌 월드컵부터 부진을 겪으며 소치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에 오르며 부활한 상황과 대비되면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은 두 배가 됐다.

이후 올 시즌 팀을 새로 맡은 김선태 감독은 "선수들의 떨어진 자신감을 살리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키려 많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됐다. 스피드에서 월등하지 않으면 체력이 좋더라도 밀릴 여지가 많다"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레이스 운영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노력은 차츰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 시즌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주목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신다운(서울시청)은 올 시즌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다.

그간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곽윤기(고양시청)는 3차 대회 500m에서 2년 만에 월드컵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어 부활을 알렸다.

곽윤기는 "저는 신세대 선수들과 비교하면 '구식 선수'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면서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서 단점도 보완할 수 있었다"고 선전 비결을 밝혔다.

그는 "제가 대표팀을 떠난 2년 동안 많은 게 변했는데, 훈련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특히 코치, 감독님과의 소통이 많이 좋아졌다. 그 덕에 팀이 더 탄탄해졌다"고 강조했다.

신다운은 "곽윤기 형이 돌아와 정신적인 지주이자 주장으로서 후배들 잘 이끌어 주시고, 기술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제가 많이 부진했는데 이번에는 꼭 만회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마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을 발판 삼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빛 질주'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선태 감독은 "지금까지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보지만, 아직 샤를 아믈랭이나 빅토르 안보다 낫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앞설 방법을 선수들과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여자부에서는 아직 어린 심석희와 최민정이 이미 세계 정상에 있기에 500m를 제외한 종목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남자부에서는 1,500m와 계주 등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곽윤기는 "평창에서는 금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게 목표다. 안현수도 늘 이기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지금의 마음을 유지한다면 평창까지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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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으로 뭉친’ 남 쇼트트랙, 반등 꿈꾼다
    • 입력 2014-12-17 14:46:10
    • 수정2014-12-17 14:46:53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부진을 겪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똘똘 뭉쳐 반등을 꿈꾸고 있다.

김선태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팀을 맡고서 특히 남자 선수들과는 이전의 부진에 대해 대화하며 문제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시즌 월드컵부터 부진을 겪으며 소치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3관왕에 오르며 부활한 상황과 대비되면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은 두 배가 됐다.

이후 올 시즌 팀을 새로 맡은 김선태 감독은 "선수들의 떨어진 자신감을 살리고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키려 많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됐다. 스피드에서 월등하지 않으면 체력이 좋더라도 밀릴 여지가 많다"면서 "기술적인 부분과 레이스 운영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노력은 차츰 결실을 보고 있다.

지난 시즌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주목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신다운(서울시청)은 올 시즌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빛 질주'를 펼치고 있다.

그간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곽윤기(고양시청)는 3차 대회 500m에서 2년 만에 월드컵 개인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어 부활을 알렸다.

곽윤기는 "저는 신세대 선수들과 비교하면 '구식 선수'다.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면서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서 단점도 보완할 수 있었다"고 선전 비결을 밝혔다.

그는 "제가 대표팀을 떠난 2년 동안 많은 게 변했는데, 훈련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특히 코치, 감독님과의 소통이 많이 좋아졌다. 그 덕에 팀이 더 탄탄해졌다"고 강조했다.

신다운은 "곽윤기 형이 돌아와 정신적인 지주이자 주장으로서 후배들 잘 이끌어 주시고, 기술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제가 많이 부진했는데 이번에는 꼭 만회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마음으로 다시 출발선에 선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을 발판 삼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빛 질주'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선태 감독은 "지금까지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보지만, 아직 샤를 아믈랭이나 빅토르 안보다 낫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앞설 방법을 선수들과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여자부에서는 아직 어린 심석희와 최민정이 이미 세계 정상에 있기에 500m를 제외한 종목에서는 올림픽 금메달이 가능하다고 보고, 남자부에서는 1,500m와 계주 등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곽윤기는 "평창에서는 금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게 목표다. 안현수도 늘 이기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지금의 마음을 유지한다면 평창까지도 문제없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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