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밀매’ 괴담 떠돌아…중국동포들 가슴앓이
입력 2014.12.17 (21:35)
수정 2014.12.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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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장검증에서도 보셨습니다만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한 것은 장기밀매 등의 목적이 아니었다는 게 경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중국 동포들이 장기를 적출해 밀매한다는 괴담이 떠돌면서 애꿎은 중국 동포들이 눈총을 받으며 기피대상이 되곤 해 동포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시신에 장기가 파내져 없다는 보도가 나간 뒤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괴담이 퍼져나갔습니다.
중국 동포들이 사람을 납치해 장기를 적출하고 매매하는데 이번 사건도 그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전문가가 사람의 장기를 꺼내 밀매한다는 건 의학적으로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이재명(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 : "절개한 다음 장기만 꺼내는 게 아니라 수술하는 동안 수액도 잡아야 하고 장기 구득 전에 혈액검사도 필요하고"
그런데도 이미 유포된 괴담은 외국인, 특히 중국 동포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혐오감을 조장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인터뷰> 안병주(다산인권센터 활동가) : "우리 국민들하고 융화가 힘들어지겠죠. 사람들의 시선 문제부터 일자리 문제까지 위협받게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사건이 일어난 수원 지역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동포(음성변조) : "뉴스를 보고 나니 수원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 겁을 내는 것같았아요."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동포는 51만 2천여 명.
장기를 밀매한다는 황당한 괴담에 시달려 우리 곁의 동포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현장검증에서도 보셨습니다만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한 것은 장기밀매 등의 목적이 아니었다는 게 경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중국 동포들이 장기를 적출해 밀매한다는 괴담이 떠돌면서 애꿎은 중국 동포들이 눈총을 받으며 기피대상이 되곤 해 동포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시신에 장기가 파내져 없다는 보도가 나간 뒤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괴담이 퍼져나갔습니다.
중국 동포들이 사람을 납치해 장기를 적출하고 매매하는데 이번 사건도 그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전문가가 사람의 장기를 꺼내 밀매한다는 건 의학적으로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이재명(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 : "절개한 다음 장기만 꺼내는 게 아니라 수술하는 동안 수액도 잡아야 하고 장기 구득 전에 혈액검사도 필요하고"
그런데도 이미 유포된 괴담은 외국인, 특히 중국 동포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혐오감을 조장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인터뷰> 안병주(다산인권센터 활동가) : "우리 국민들하고 융화가 힘들어지겠죠. 사람들의 시선 문제부터 일자리 문제까지 위협받게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사건이 일어난 수원 지역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동포(음성변조) : "뉴스를 보고 나니 수원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 겁을 내는 것같았아요."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동포는 51만 2천여 명.
장기를 밀매한다는 황당한 괴담에 시달려 우리 곁의 동포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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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밀매’ 괴담 떠돌아…중국동포들 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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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17 20:34:37
- 수정2014-12-18 08:29:10
<앵커 멘트>
현장검증에서도 보셨습니다만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한 것은 장기밀매 등의 목적이 아니었다는 게 경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중국 동포들이 장기를 적출해 밀매한다는 괴담이 떠돌면서 애꿎은 중국 동포들이 눈총을 받으며 기피대상이 되곤 해 동포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시신에 장기가 파내져 없다는 보도가 나간 뒤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괴담이 퍼져나갔습니다.
중국 동포들이 사람을 납치해 장기를 적출하고 매매하는데 이번 사건도 그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전문가가 사람의 장기를 꺼내 밀매한다는 건 의학적으로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이재명(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 : "절개한 다음 장기만 꺼내는 게 아니라 수술하는 동안 수액도 잡아야 하고 장기 구득 전에 혈액검사도 필요하고"
그런데도 이미 유포된 괴담은 외국인, 특히 중국 동포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혐오감을 조장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인터뷰> 안병주(다산인권센터 활동가) : "우리 국민들하고 융화가 힘들어지겠죠. 사람들의 시선 문제부터 일자리 문제까지 위협받게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사건이 일어난 수원 지역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동포(음성변조) : "뉴스를 보고 나니 수원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 겁을 내는 것같았아요."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동포는 51만 2천여 명.
장기를 밀매한다는 황당한 괴담에 시달려 우리 곁의 동포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현장검증에서도 보셨습니다만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한 것은 장기밀매 등의 목적이 아니었다는 게 경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하지만, 사건 직후 중국 동포들이 장기를 적출해 밀매한다는 괴담이 떠돌면서 애꿎은 중국 동포들이 눈총을 받으며 기피대상이 되곤 해 동포들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시신에 장기가 파내져 없다는 보도가 나간 뒤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괴담이 퍼져나갔습니다.
중국 동포들이 사람을 납치해 장기를 적출하고 매매하는데 이번 사건도 그 가운데 하나라는 겁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전문가가 사람의 장기를 꺼내 밀매한다는 건 의학적으로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인터뷰> 이재명(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 : "절개한 다음 장기만 꺼내는 게 아니라 수술하는 동안 수액도 잡아야 하고 장기 구득 전에 혈액검사도 필요하고"
그런데도 이미 유포된 괴담은 외국인, 특히 중국 동포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혐오감을 조장하고 있어 문제입니다.
<인터뷰> 안병주(다산인권센터 활동가) : "우리 국민들하고 융화가 힘들어지겠죠. 사람들의 시선 문제부터 일자리 문제까지 위협받게 되는 게 사실이거든요."
사건이 일어난 수원 지역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이 같은 시선을 의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동포(음성변조) : "뉴스를 보고 나니 수원 사람들이 중국 사람들 겁을 내는 것같았아요."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 동포는 51만 2천여 명.
장기를 밀매한다는 황당한 괴담에 시달려 우리 곁의 동포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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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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