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전령사 차두리, ‘해피엔딩’ 꿈꾼다

입력 2014.12.18 (21:48) 수정 2015.01.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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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의 맏형 차두리가 통역사 역할까지 소화하며, 슈틸리케 호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눈보라를 뚫고 직접 콘을 배치하던 슈틸리케 감독이 갑자기 차두리를 부릅니다.

스페인어 전문 통역사를 놔두고, 독일어에 능한 차두리를 통해 훈련 방법을 지시합니다.

<녹취> 차두리(축구 대표팀) : "두 명은 저쪽에 있는데, 파란 라인하고 사이드 라인 사이에 서 있어."

대표팀 생활 13년차로 최고참이 된 차두리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구심점을 잡아달라는 메시지입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차두리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지난 2번의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녹취> 차두리(축구 대표팀) : "나이든 형님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아시안컵을 가게 되면 마지막 큰 대회를 치르게 되는 거고,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선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차두리지만, 밖에선 누구보다 자상한 선배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이종호(축구 대표팀) :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금방 친해지고 다가와 주셔서 분위기는 되게 좋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무대,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 우승이란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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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호 전령사 차두리, ‘해피엔딩’ 꿈꾼다
    • 입력 2014-12-18 21:51:15
    • 수정2015-01-06 16: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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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의 맏형 차두리가 통역사 역할까지 소화하며, 슈틸리케 호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후배들에게도 큰 힘이 되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눈보라를 뚫고 직접 콘을 배치하던 슈틸리케 감독이 갑자기 차두리를 부릅니다.

스페인어 전문 통역사를 놔두고, 독일어에 능한 차두리를 통해 훈련 방법을 지시합니다.

<녹취> 차두리(축구 대표팀) : "두 명은 저쪽에 있는데, 파란 라인하고 사이드 라인 사이에 서 있어."

대표팀 생활 13년차로 최고참이 된 차두리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구심점을 잡아달라는 메시지입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차두리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지난 2번의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녹취> 차두리(축구 대표팀) : "나이든 형님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아시안컵을 가게 되면 마지막 큰 대회를 치르게 되는 거고,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선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차두리지만, 밖에선 누구보다 자상한 선배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이종호(축구 대표팀) :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금방 친해지고 다가와 주셔서 분위기는 되게 좋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무대,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 우승이란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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