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사’ 차두리, 아시안컵 우승 해피엔딩 꿈

입력 2014.12.19 (06:25) 수정 2014.12.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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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 차두리 선수의 별명이 차미네이터인데요.

그냥 로봇인 줄로만 알았는데, 통역서비스까지 해주는 고성능 모델이었습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꼭 우승하고 대표팀을 은퇴하고 싶다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눈보라를 뚫고 직접 콘을 배치하던 슈틸리케 감독이 갑자기 차두리를 부릅니다.

스페인어 전문 통역사를 놔두고, 독일어에 능한 차두리를 통해 훈련 방법을 지시합니다.

<녹취> 차두리(축구대표팀) : "두 명은 저쪽에 있는데, 파란 라인하고 사이드 라인 사이에 서 있어."

대표팀 생활 13년차로 최고참이 된 차두리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구심점을 잡아달라는 메시지입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차두리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지난 2번의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차두리(축구대표팀) : "나이든 형님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아시안컵을 가게 되면 마지막 큰 대회를 치르게 되는 거고,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선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차두리지만, 밖에선 누구보다 자상한 선배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이종호(축구대표팀) :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금방 친해지고 다가와 주셔서 분위기는 되게 좋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무대,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 우승이란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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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역사’ 차두리, 아시안컵 우승 해피엔딩 꿈
    • 입력 2014-12-19 06:26:57
    • 수정2014-12-19 0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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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대표팀 차두리 선수의 별명이 차미네이터인데요.

그냥 로봇인 줄로만 알았는데, 통역서비스까지 해주는 고성능 모델이었습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꼭 우승하고 대표팀을 은퇴하고 싶다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눈보라를 뚫고 직접 콘을 배치하던 슈틸리케 감독이 갑자기 차두리를 부릅니다.

스페인어 전문 통역사를 놔두고, 독일어에 능한 차두리를 통해 훈련 방법을 지시합니다.

<녹취> 차두리(축구대표팀) : "두 명은 저쪽에 있는데, 파란 라인하고 사이드 라인 사이에 서 있어."

대표팀 생활 13년차로 최고참이 된 차두리에게 신뢰를 보내면서 구심점을 잡아달라는 메시지입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차두리는 그만큼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지난 2번의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꼭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차두리(축구대표팀) : "나이든 형님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아시안컵을 가게 되면 마지막 큰 대회를 치르게 되는 거고,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경기장에선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차두리지만, 밖에선 누구보다 자상한 선배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이종호(축구대표팀) :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금방 친해지고 다가와 주셔서 분위기는 되게 좋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무대,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 우승이란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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