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 국조 출석에 “구름같은 얘기”

입력 2014.12.19 (07:24) 수정 2014.12.19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해 "구름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증인 채택 움직임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난 2007년, 대통령 당선일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송년 만찬.

이 전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다소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국회에서 하는 일이지. 나한테 물어보면 되나?"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오실 의향이 있으시다고 보면 되나요?) "구름같은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니에요? 추리해서 이야기하면 안 되지."

이 전 대통령의 공개 언급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증인 출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찬에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 28명이 함께 했습니다.

비공개 만찬에서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자원외교와 4대강 국정조사에 대해 "정치 공세에는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른바 '비선실세 의혹' 등을 포함한 정국 현안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권택기(전 새누리당 의원) : "나라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녹색성장 등 자신의 업적을 모은 자서전을 다음달에 출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 국조 출석에 “구름같은 얘기”
    • 입력 2014-12-19 07:25:52
    • 수정2014-12-19 08:28:0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해 "구름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증인 채택 움직임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난 2007년, 대통령 당선일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송년 만찬.

이 전 대통령은 여야가 합의한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해 다소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명박(전 대통령) : "국회에서 하는 일이지. 나한테 물어보면 되나?"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오실 의향이 있으시다고 보면 되나요?) "구름같은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니에요? 추리해서 이야기하면 안 되지."

이 전 대통령의 공개 언급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으로서 증인 출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찬에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 28명이 함께 했습니다.

비공개 만찬에서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자원외교와 4대강 국정조사에 대해 "정치 공세에는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른바 '비선실세 의혹' 등을 포함한 정국 현안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녹취> 권택기(전 새누리당 의원) : "나라를 위해서 기여할 수 있는 그런 모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과 녹색성장 등 자신의 업적을 모은 자서전을 다음달에 출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