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현직 시장 성추문’…논란 확산

입력 2014.12.19 (07:38) 수정 2014.12.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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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현직 공직자와 교수들의 성폭력 시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현직 시장의 성추문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경기 포천시장을 둘러싸고 불거진 성추행과 금품 무마 의혹에 대해, 경찰이 시장실까지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서장원 포천시장의 지인인 박 모 씨가 "집무실에서 시장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문자를 돌리면서 추문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서 시장은 박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박 씨가 "성폭행은 없었고, 골탕 먹이려고 그랬다"고 진술해 구속됐습니다.

그러자 서 시장은 "박 씨가 반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고소를 취하해 박 씨가 풀려났고, 모든 게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녹취> 포천시 관계자(음성 변조) : "(시장) 본인은 정확히 아니시라는 거죠. (성폭력 자체가 없었다?) 전혀 그런 것도 없고 음해 당한 거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박 씨의 남편이, 시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는 조건으로 부인인 박 씨가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석방된 박 씨도, 서 시장이 자신을 강제로 끌어안았었다며 서 시장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전격적으로 시장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씨에게 무마용으로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장의 비서실장 김모 씨는 사표를 내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여자 분은 진술이 좀 일관돼 있습니까?) 지금 이제 일관되게 진술한다고 봐야죠,"

서 시장은 결백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서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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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현직 시장 성추문’…논란 확산
    • 입력 2014-12-19 07:53:47
    • 수정2014-12-19 08: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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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현직 공직자와 교수들의 성폭력 시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현직 시장의 성추문 논란까지 벌어졌습니다.

경기 포천시장을 둘러싸고 불거진 성추행과 금품 무마 의혹에 대해, 경찰이 시장실까지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월, 서장원 포천시장의 지인인 박 모 씨가 "집무실에서 시장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문자를 돌리면서 추문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서 시장은 박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박 씨가 "성폭행은 없었고, 골탕 먹이려고 그랬다"고 진술해 구속됐습니다.

그러자 서 시장은 "박 씨가 반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고소를 취하해 박 씨가 풀려났고, 모든 게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녹취> 포천시 관계자(음성 변조) : "(시장) 본인은 정확히 아니시라는 거죠. (성폭력 자체가 없었다?) 전혀 그런 것도 없고 음해 당한 거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박 씨의 남편이, 시장 측으로부터 돈을 받는 조건으로 부인인 박 씨가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이 돌변했습니다.

석방된 박 씨도, 서 시장이 자신을 강제로 끌어안았었다며 서 시장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전격적으로 시장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 씨에게 무마용으로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장의 비서실장 김모 씨는 사표를 내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 변조) : "(여자 분은 진술이 좀 일관돼 있습니까?) 지금 이제 일관되게 진술한다고 봐야죠,"

서 시장은 결백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서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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