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반발 ‘총력 투쟁’…엇갈린 반응

입력 2014.12.19 (17:06) 수정 2014.12.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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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통합진보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여야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박근혜 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헌재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6월 민주항쟁의 산물인 헌법재판소가 허구와 상상을 동원한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강제 해산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정권은 진보당을 해산시켰고 저희의 손발을 묶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마음 속에 키워온 진보 정치의 꿈까지 해산시킬 수는 없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통합진보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 한다는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해산에 따른 향후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훼손하거나 이에 도전하는 어떠한 시도나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새누리당도 대한민국 부정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사필귀정이고 정의의 승리"라면서 통합진보당 측이 거리로 뛰쳐나는 것은 헌재 결정 불복으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때 통합진보당과 선거 연대를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에 결코 찬동하지 않지만, 민주주의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특별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헌법재판소의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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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반발 ‘총력 투쟁’…엇갈린 반응
    • 입력 2014-12-19 17:08:50
    • 수정2014-12-19 1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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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통합진보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여야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박근혜 정권이 대한민국을 독재국가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헌재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6월 민주항쟁의 산물인 헌법재판소가 허구와 상상을 동원한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강제 해산에 반대하는 촛불집회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펼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정권은 진보당을 해산시켰고 저희의 손발을 묶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마음 속에 키워온 진보 정치의 꿈까지 해산시킬 수는 없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통합진보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 한다는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며 해산에 따른 향후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홍원(국무총리) :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훼손하거나 이에 도전하는 어떠한 시도나 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새누리당도 대한민국 부정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사필귀정이고 정의의 승리"라면서 통합진보당 측이 거리로 뛰쳐나는 것은 헌재 결정 불복으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때 통합진보당과 선거 연대를 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에 결코 찬동하지 않지만, 민주주의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은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특별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이 헌법재판소의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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