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표현의 자유 침해’

입력 2014.12.19 (19:50) 수정 2014.1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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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외신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 섞인 시각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헌법재판소가 친북 사상을 따른다는 주장에 시달려온 소규모 좌파 정당의 해산을 명령했다며, 이는 한때 군부 독재를 거친 나라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번 결정이 현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좌우 정치적 대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은 1979년 암살 당할 때까지 18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유사하다고 진보 진영이 비판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을 철권으로 통치한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화신이라고 가장 강하게 비판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 법무부의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보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도 해산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통합진보당은 당원이 10만 명도 안되지만 대한민국의 제3당이자 보수적 정권에 가장 비판적인 정당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대하는 현 정권의 가치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안보 문제가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박탈하는 핑곗거리로 사용되서는 안된다는 국제앰네스티의 성명을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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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9 19:50:26
    • 수정2014-12-19 21:55:23
    국제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외신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 섞인 시각으로 관련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헌법재판소가 친북 사상을 따른다는 주장에 시달려온 소규모 좌파 정당의 해산을 명령했다며, 이는 한때 군부 독재를 거친 나라에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이번 결정이 현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좌우 정치적 대립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은 1979년 암살 당할 때까지 18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유사하다고 진보 진영이 비판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을 철권으로 통치한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화신이라고 가장 강하게 비판해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가정보원, 법무부의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보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도 해산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통합진보당은 당원이 10만 명도 안되지만 대한민국의 제3당이자 보수적 정권에 가장 비판적인 정당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결정이 표현과 결사의 자유를 대하는 현 정권의 가치관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안보 문제가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박탈하는 핑곗거리로 사용되서는 안된다는 국제앰네스티의 성명을 비중있게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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