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지구촌] 일본 기록적 폭설…11명 숨져

입력 2014.12.19 (23:31) 수정 2014.12.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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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연이은 눈 폭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설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1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대체 눈이 얼마나 많이 온 겁니까?

<답변>
예, 일본의 경우 보통 1,2월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만, 올 겨울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니가타현에 최고 204센티미터, 나가노현에 최고 180센티미터를 비롯해 중북부 지역 곳곳에 1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홋카이도엔 최대 풍속 30미터가 넘는 눈폭풍이 거세게 불어서 주민들이 긴급피난하고 교통수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되는 등 일상생활이 일시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홋카이도 주민 : "정말 긴급사태입니다. 이렇게 눈폭풍이 심한 건 처음 봐요."

갑작스런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냈는데요.

나가노현 이야마시에선 80대 여성이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고, 아키다현 센보쿠시에선 60대 여성이 눈길에 가려진 배수구에 빠져 숨지는 등 이번 폭설로 지금까지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웃주민 "배수구 물이 엄청 빠르게 흘러내려 순식간에 떠내려갔습니다."

<질문>
강풍때문에 침수 피해가 심각했다는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답변>
네 , 그렇습니다.

일본열도 북쪽에 기록적인 저기압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강풍이 계속돼 특히 홋카이도 동부해안에 침수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해안도시인 네무로시의 경우 만조시각에 강풍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바다수위가 1.7미터나 높아지면서 도심 한복판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 심한 침수피해를 겪었습니다.

<녹취> 피해주민 : "갑자기 바닷물이 밀려들어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또 시마네현 오키섬 해역에선 폭풍을 피하던 중국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하면서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밖에도 폭설 때문에 중북부 지역과 홋카이도의 항공기와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피해도 컸습니다.

온통 눈으로 덮인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전복되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5백여건이나 이어졌고, 차들이 도로위에 갇힌 채 장시간 통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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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지구촌] 일본 기록적 폭설…11명 숨져
    • 입력 2014-12-19 23:34:14
    • 수정2014-12-19 2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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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연이은 눈 폭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설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지금까지 1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대체 눈이 얼마나 많이 온 겁니까?

<답변>
예, 일본의 경우 보통 1,2월에 눈이 많이 내립니다만, 올 겨울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폭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니가타현에 최고 204센티미터, 나가노현에 최고 180센티미터를 비롯해 중북부 지역 곳곳에 1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홋카이도엔 최대 풍속 30미터가 넘는 눈폭풍이 거세게 불어서 주민들이 긴급피난하고 교통수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되는 등 일상생활이 일시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홋카이도 주민 : "정말 긴급사태입니다. 이렇게 눈폭풍이 심한 건 처음 봐요."

갑작스런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냈는데요.

나가노현 이야마시에선 80대 여성이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고, 아키다현 센보쿠시에선 60대 여성이 눈길에 가려진 배수구에 빠져 숨지는 등 이번 폭설로 지금까지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웃주민 "배수구 물이 엄청 빠르게 흘러내려 순식간에 떠내려갔습니다."

<질문>
강풍때문에 침수 피해가 심각했다는데 무슨 이야기입니까?

<답변>
네 , 그렇습니다.

일본열도 북쪽에 기록적인 저기압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강풍이 계속돼 특히 홋카이도 동부해안에 침수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해안도시인 네무로시의 경우 만조시각에 강풍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바다수위가 1.7미터나 높아지면서 도심 한복판으로 바닷물이 밀려들어 심한 침수피해를 겪었습니다.

<녹취> 피해주민 : "갑자기 바닷물이 밀려들어 허리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또 시마네현 오키섬 해역에선 폭풍을 피하던 중국어선이 암초에 부딪혀 좌초하면서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밖에도 폭설 때문에 중북부 지역과 홋카이도의 항공기와 철도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피해도 컸습니다.

온통 눈으로 덮인 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전복되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5백여건이나 이어졌고, 차들이 도로위에 갇힌 채 장시간 통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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