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환기 안 했다간…’ 실내 미세먼지 위험!

입력 2014.12.20 (21:20) 수정 2014.12.2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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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창문 한번 열기가 참 어렵죠.

그래도 오늘 뉴스 보시고, 환기 잘하셔야겠습니다.

네, 집안에 있는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특히 요리하고, 진공청소기 돌리는 주부들이 제일 위험합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가정집,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1 세제곱미터당 10.3 마이크로 그램(㎍)으로 기준치 100 마이크로 그램의 10분 1 수준이었습니다.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주방 환풍기를 돌리지 않고 20분 정도 삼겹살을 구워봤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21배가 넘게 치솟습니다.

<인터뷰> 성민기(세종대 건축공학과 교수) : "기름을 많이 쓰는 요리를 하면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기름입자가 공중으로 뜨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이번엔 주방 환풍기를 돌리면서 고기를 구울 때 미세먼지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해보겠습니다.

396 마이크로 그램, 환풍기를 돌리지 않았을 때의 5분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보다 4배 정도 높았습니다.

진공청소기를 돌리면 미세 먼지 농도가 60% 증가했습니다.

바닥에 쌓여있던 미세먼지가 공기중으로 떠 오른데다 공기배출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빠져나오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 이하의 작은 입자로, 코나 입을 통해 기관지를 거쳐 폐나 혈관으로 침투해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킵니다.

<인터뷰> 이승룡(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기관지나 모세기관지에 미세먼지들이 많이 침착됩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따라서 하루 두차례 30분 정도 환기하는 게 가장 좋고, 집 바깥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또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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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현장] ‘환기 안 했다간…’ 실내 미세먼지 위험!
    • 입력 2014-12-20 21:23:13
    • 수정2014-12-20 22: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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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는 창문 한번 열기가 참 어렵죠.

그래도 오늘 뉴스 보시고, 환기 잘하셔야겠습니다.

네, 집안에 있는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특히 요리하고, 진공청소기 돌리는 주부들이 제일 위험합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가정집,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1 세제곱미터당 10.3 마이크로 그램(㎍)으로 기준치 100 마이크로 그램의 10분 1 수준이었습니다.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주방 환풍기를 돌리지 않고 20분 정도 삼겹살을 구워봤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21배가 넘게 치솟습니다.

<인터뷰> 성민기(세종대 건축공학과 교수) : "기름을 많이 쓰는 요리를 하면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기름입자가 공중으로 뜨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겁니다."

이번엔 주방 환풍기를 돌리면서 고기를 구울 때 미세먼지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해보겠습니다.

396 마이크로 그램, 환풍기를 돌리지 않았을 때의 5분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보다 4배 정도 높았습니다.

진공청소기를 돌리면 미세 먼지 농도가 60% 증가했습니다.

바닥에 쌓여있던 미세먼지가 공기중으로 떠 오른데다 공기배출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빠져나오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 이하의 작은 입자로, 코나 입을 통해 기관지를 거쳐 폐나 혈관으로 침투해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킵니다.

<인터뷰> 이승룡(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기관지나 모세기관지에 미세먼지들이 많이 침착됩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따라서 하루 두차례 30분 정도 환기하는 게 가장 좋고, 집 바깥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 게 낫습니다.

또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로 청소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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