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값 폭락…노인들 ‘험난한 겨울나기’

입력 2014.12.22 (06:51) 수정 2014.12.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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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지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폐지를 팔아 근근이 살아가는 노인들의 겨울나기도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폐지를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3천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지를 팔아 생활하는 80살 이재희 씨는, 올 겨울나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가뜩이나 추워진 날씨에 폐지값까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8시간 넘게 일하며 손수레 가득 폐지를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3천 원 남짓합니다.

<인터뷰> 이재희(80살/청주시 사창동) : "우선 먹고 살아야 하니까, 버는 사람은 없고. (집에) 두 노인네만 사는데 버는 사람은 없고 뭐 어쩔 수 없이 해야죠"

경기 불황으로 폐지가 줄었고, 정부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물상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절반까지 줄이기로 해, 폐지값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kg당 130원 수준이었던 폐지값은 최근 절반 정도인 7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임정주(고물상 주인) : "(폐지가) 많이 들어오지도 않는데다 가격은 싸지 감면 해주는 건 그전 같지 않고 깎았지" "(고물상을) 안할 수도 없고 아주 죽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부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폐지 수거 노인들이 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한복(86세/청주시 수곡동) : "떨어졌지 많이 떨어졌어요. 그 전에 내가 처음할 때는 150원은 했다고 킬로그램당"

특정한 직업 없이 폐지나 고물을 주어 생계를 이어가는 국민이 전국적으로 170만 명!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들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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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값 폭락…노인들 ‘험난한 겨울나기’
    • 입력 2014-12-22 06:54:26
    • 수정2014-12-22 07:35: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폐지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폐지를 팔아 근근이 살아가는 노인들의 겨울나기도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폐지를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3천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지를 팔아 생활하는 80살 이재희 씨는, 올 겨울나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가뜩이나 추워진 날씨에 폐지값까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8시간 넘게 일하며 손수레 가득 폐지를 모아도 손에 쥐는 돈은 고작 3천 원 남짓합니다.

<인터뷰> 이재희(80살/청주시 사창동) : "우선 먹고 살아야 하니까, 버는 사람은 없고. (집에) 두 노인네만 사는데 버는 사람은 없고 뭐 어쩔 수 없이 해야죠"

경기 불황으로 폐지가 줄었고, 정부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물상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절반까지 줄이기로 해, 폐지값은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kg당 130원 수준이었던 폐지값은 최근 절반 정도인 7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임정주(고물상 주인) : "(폐지가) 많이 들어오지도 않는데다 가격은 싸지 감면 해주는 건 그전 같지 않고 깎았지" "(고물상을) 안할 수도 없고 아주 죽겠다고 하더라구요"

정부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폐지 수거 노인들이 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한복(86세/청주시 수곡동) : "떨어졌지 많이 떨어졌어요. 그 전에 내가 처음할 때는 150원은 했다고 킬로그램당"

특정한 직업 없이 폐지나 고물을 주어 생계를 이어가는 국민이 전국적으로 170만 명!

대부분 60대 이상 노인들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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