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후폭풍…“짜깁기” vs “환영”

입력 2014.12.23 (07:10) 수정 2014.12.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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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른 사회적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않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은 헌재의 판결을 결론을 미리 내놓고 짜집기 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보수진영은 자유민주주의의 뿌리를 확고히 한 결정이었다며 환영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사람을 왜 자꾸 때리고 난리야.."

행사장 밖에선 진보 단체 회원과 보수 단체 회원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을 두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원탁회의장.

고성은 행사장 내부에서도 이어집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3백여 명의 진보인사들은 민간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외신기자 등에 알려나가기로 결의했습니다.

또 헌재 결정은 결론을 내놓고 만든 짜집기 판결이며 국회의원직까지 박탈한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화(변호사) : "종전의 헌법에서는 명문규정이 있었던 부분을 삭제를 했다는 의미에서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불과 한 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토론회.

참석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자유민주질서의 의미가 재확립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원직 박탈도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상겸(교수) : "사법부는 법률심이고요, 헌법재판소는 헌법심입니다. 헌법심과 법률심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보혁 갈등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 의원 5명은 서울행정법원에 의원직 상실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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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12-23 08: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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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따른 사회적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않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은 헌재의 판결을 결론을 미리 내놓고 짜집기 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보수진영은 자유민주주의의 뿌리를 확고히 한 결정이었다며 환영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사람을 왜 자꾸 때리고 난리야.."

행사장 밖에선 진보 단체 회원과 보수 단체 회원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을 두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원탁회의장.

고성은 행사장 내부에서도 이어집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3백여 명의 진보인사들은 민간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외신기자 등에 알려나가기로 결의했습니다.

또 헌재 결정은 결론을 내놓고 만든 짜집기 판결이며 국회의원직까지 박탈한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화(변호사) : "종전의 헌법에서는 명문규정이 있었던 부분을 삭제를 했다는 의미에서 헌법재판소가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불과 한 시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토론회.

참석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자유민주질서의 의미가 재확립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원직 박탈도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상겸(교수) : "사법부는 법률심이고요, 헌법재판소는 헌법심입니다. 헌법심과 법률심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표현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보혁 갈등이 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 의원 5명은 서울행정법원에 의원직 상실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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