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술 중 ‘셀카’ 파문…부원장 등 3명 면직
입력 2014.12.23 (07:17)
수정 2014.12.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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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병원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술을 모두 마친 뒤에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3명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한 가운데 환자가 누워있고, 의료진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합니다.
메스를 들고 마스크를 쓴 채 한창 수술이 진행중이지만, 의사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정하게 팔짱까지 끼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기념 자세까지 잡는 게 보입니다.
이 사진 5장을 인터넷에 올린 블로거는 자신도 의료인의 한사람이며, 환자가 자기의 부모라면 이럴 수 있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네티즌과 언론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인터뷰> 리동(시민) : "의사가 수술대에 서는 것은 매우 신성한 일인데 이런 일은 정말 의사 윤리가 없는 행위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조사에 나선 시 당국은 한 민영 병원 수술실에서 지난 8월, 촬영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의사들은 이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새 수술실로 이전하기 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산시성 TV 보도 :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수술실에서 이같이 경솔하게 사진을 찍는 것은 분명 직업 윤리에 어긋나며 부적절 한 것입니다."
시안시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의료진 3명을 면직 처리하고, 해당 병원에 대해 공개 사과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중국에서 병원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술을 모두 마친 뒤에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3명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한 가운데 환자가 누워있고, 의료진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합니다.
메스를 들고 마스크를 쓴 채 한창 수술이 진행중이지만, 의사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정하게 팔짱까지 끼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기념 자세까지 잡는 게 보입니다.
이 사진 5장을 인터넷에 올린 블로거는 자신도 의료인의 한사람이며, 환자가 자기의 부모라면 이럴 수 있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네티즌과 언론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인터뷰> 리동(시민) : "의사가 수술대에 서는 것은 매우 신성한 일인데 이런 일은 정말 의사 윤리가 없는 행위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조사에 나선 시 당국은 한 민영 병원 수술실에서 지난 8월, 촬영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의사들은 이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새 수술실로 이전하기 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산시성 TV 보도 :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수술실에서 이같이 경솔하게 사진을 찍는 것은 분명 직업 윤리에 어긋나며 부적절 한 것입니다."
시안시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의료진 3명을 면직 처리하고, 해당 병원에 대해 공개 사과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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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술 중 ‘셀카’ 파문…부원장 등 3명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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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23 07:18:57
- 수정2014-12-23 08:46:35
<앵커 멘트>
중국에서 병원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술을 모두 마친 뒤에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3명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한 가운데 환자가 누워있고, 의료진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합니다.
메스를 들고 마스크를 쓴 채 한창 수술이 진행중이지만, 의사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정하게 팔짱까지 끼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기념 자세까지 잡는 게 보입니다.
이 사진 5장을 인터넷에 올린 블로거는 자신도 의료인의 한사람이며, 환자가 자기의 부모라면 이럴 수 있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네티즌과 언론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인터뷰> 리동(시민) : "의사가 수술대에 서는 것은 매우 신성한 일인데 이런 일은 정말 의사 윤리가 없는 행위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조사에 나선 시 당국은 한 민영 병원 수술실에서 지난 8월, 촬영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의사들은 이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새 수술실로 이전하기 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산시성 TV 보도 :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수술실에서 이같이 경솔하게 사진을 찍는 것은 분명 직업 윤리에 어긋나며 부적절 한 것입니다."
시안시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의료진 3명을 면직 처리하고, 해당 병원에 대해 공개 사과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중국에서 병원 의료진이 수술실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술을 모두 마친 뒤에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3명에게 면직 처분을 내렸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실 한 가운데 환자가 누워있고, 의료진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합니다.
메스를 들고 마스크를 쓴 채 한창 수술이 진행중이지만, 의사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정하게 팔짱까지 끼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기념 자세까지 잡는 게 보입니다.
이 사진 5장을 인터넷에 올린 블로거는 자신도 의료인의 한사람이며, 환자가 자기의 부모라면 이럴 수 있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네티즌과 언론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인터뷰> 리동(시민) : "의사가 수술대에 서는 것은 매우 신성한 일인데 이런 일은 정말 의사 윤리가 없는 행위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조사에 나선 시 당국은 한 민영 병원 수술실에서 지난 8월, 촬영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의사들은 이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새 수술실로 이전하기 전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산시성 TV 보도 :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수술실에서 이같이 경솔하게 사진을 찍는 것은 분명 직업 윤리에 어긋나며 부적절 한 것입니다."
시안시 당국은 병원 부원장 등 의료진 3명을 면직 처리하고, 해당 병원에 대해 공개 사과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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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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