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소니에 배상해야”…북 인터넷 다운

입력 2014.12.23 (08:41) 수정 2014.12.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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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니 해킹과 관련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기 시작한 미국이 북한에 대해 협박을 멈추고 소니에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인터넷이 다운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나서 미국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 추가 협박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인이나 기업에 대한 협박은 심각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니 해킹과 관련해 백악관과 국방부 등을 겨냥해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북한의 협박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입니다.

<인터뷰>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 대변인) : "(북한이) 이번 사건의 조사를 돕고 싶다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일단 자신들의 책임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보상도 포함되는겁니까?) 물론 보상도 한 방법이죠."

이런 가운데 소니 해킹에 연루된 북한 인터넷이 다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북한 인터넷이 월요일 아침에는 아예 불통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간혹 보수. 유지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터넷 불통사태가 이처럼 긴 시간 이어진다는 점에서 단순 보수.유지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비례적 대응을 공언한 직후에 발생한 만큼 미국의 보복 공격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사이버 반달리즘, 파괴 행위로 비판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지,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의회에서도 연일 강경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미국이 과연 어떤 제재 수단을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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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한, 소니에 배상해야”…북 인터넷 다운
    • 입력 2014-12-23 08:52:08
    • 수정2014-12-23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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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니 해킹과 관련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검토하기 시작한 미국이 북한에 대해 협박을 멈추고 소니에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인터넷이 다운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나서 미국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 추가 협박을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어떤 형태로든 미국인이나 기업에 대한 협박은 심각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니 해킹과 관련해 백악관과 국방부 등을 겨냥해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북한의 협박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입니다.

<인터뷰> 마리 하프(미 국무부 부 대변인) : "(북한이) 이번 사건의 조사를 돕고 싶다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일단 자신들의 책임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보상도 포함되는겁니까?) 물론 보상도 한 방법이죠."

이런 가운데 소니 해킹에 연루된 북한 인터넷이 다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북한 인터넷이 월요일 아침에는 아예 불통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간혹 보수. 유지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터넷 불통사태가 이처럼 긴 시간 이어진다는 점에서 단순 보수.유지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비례적 대응을 공언한 직후에 발생한 만큼 미국의 보복 공격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사이버 반달리즘, 파괴 행위로 비판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지,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의회에서도 연일 강경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미국이 과연 어떤 제재 수단을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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