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연습용 수류탄 잇따라 폭발…40대 검거

입력 2014.12.24 (07:13) 수정 2014.12.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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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 시내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잇달아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용의자는 어제 저녁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한 남성이 사무실 앞에 주차된 차량 뒷바퀴에 무언가를 놓고 사라집니다.

출근한 직원이 차를 이동하려고 후진하는 순간 바퀴쪽에서 불꽃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인터뷰> 오승훈(자동차 판매업소 팀장) : "화약 냄새가 나고 밑에 보니까 이제 수류탄 손잡이로 판단되는 물건이 있고 몇 가지 잔존물이 있어가지고.."

폭발을 일으킨 것은 연습용 수류탄이었습니다.

안전핀을 뽑은 뒤 차량 뒷바퀴에 놔둔 겁니다.

첫 번째 수류탄이 발견된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서도 수류탄이 발견됐습니다.

첫번째 수류탄이 터진 지 4시간 쯤 지난 뒤였는데, 근처 금은방에서 주인이 문을 열다가 수류탄을 발로 건드리자 폭발한 겁니다.

<인터뷰>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여기에 손잡이가 있었고 뇌관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문을 닫았을 때 이 사이에 이렇게 끼어놨던 거 같아요."

당시 폭발한 연습용 수류탄은 소량의 화약만 들어 있어 두 차례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연습용 수류탄하고 실제 수류탄하고 아마 별도로 관리가 되는가봐요. 오늘 발견된 건 연습용 수류탄."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 41살 김모 씨를 어제 저녁 검거해 연습용 수류탄의 취득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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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연습용 수류탄 잇따라 폭발…40대 검거
    • 입력 2014-12-24 07:16:33
    • 수정2014-12-24 0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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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시내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잇달아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용의자는 어제 저녁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새벽, 한 남성이 사무실 앞에 주차된 차량 뒷바퀴에 무언가를 놓고 사라집니다.

출근한 직원이 차를 이동하려고 후진하는 순간 바퀴쪽에서 불꽃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인터뷰> 오승훈(자동차 판매업소 팀장) : "화약 냄새가 나고 밑에 보니까 이제 수류탄 손잡이로 판단되는 물건이 있고 몇 가지 잔존물이 있어가지고.."

폭발을 일으킨 것은 연습용 수류탄이었습니다.

안전핀을 뽑은 뒤 차량 뒷바퀴에 놔둔 겁니다.

첫 번째 수류탄이 발견된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곳에서도 수류탄이 발견됐습니다.

첫번째 수류탄이 터진 지 4시간 쯤 지난 뒤였는데, 근처 금은방에서 주인이 문을 열다가 수류탄을 발로 건드리자 폭발한 겁니다.

<인터뷰>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여기에 손잡이가 있었고 뇌관이 있었고요. 그 다음에 문을 닫았을 때 이 사이에 이렇게 끼어놨던 거 같아요."

당시 폭발한 연습용 수류탄은 소량의 화약만 들어 있어 두 차례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연습용 수류탄하고 실제 수류탄하고 아마 별도로 관리가 되는가봐요. 오늘 발견된 건 연습용 수류탄."

경찰은 CCTV에 찍힌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 41살 김모 씨를 어제 저녁 검거해 연습용 수류탄의 취득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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