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한국…국민 3명 중 2명 “폭탄주 마신다”
입력 2014.12.24 (07:26)
수정 2014.12.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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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 송년회 등에서 술을 섞어 마시는 경우 많은데요.
이런 폭탄주는 알코올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 회식 자리...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술자리는 으레 2차로 이어지고, 폭탄주를 먹다 보면 주량을 넘길 때가 많습니다.
<녹취> 이도현(직장인) : "폭탄주가 분위기를 더 띄우는 경향도 있고, 목 넘김이 쉽고..."
비슷한 주량을 가진 30대 남성 3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10분 동안 맥주와 소주, 그리고 이 두가지 술을 섞은 이른바 '소맥 폭탄주'를 넉잔씩 마시게 한 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쟀습니다.
폭탄주를 마신 남성의 수치가 다른 술을 마신 사람보다 두 배 가량 높았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더디게 떨어졌습니다.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촉진시켜 더 빨리 취하게 만드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주 실태를 조사했더니, 지난해 음주 경험자 가운데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55.8%로, 전년도의 32.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술의 종류보다 알코올의 양이 중요한데, 폭탄주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연석(고대안암병원 소화기센터 교수) : "(폭탄주) 한 잔을 해독시키기 위해 간에서 2시간 정도 필요하거든요. 빠른 시간 안에 여러 잔을 먹기 때문에 간이나 모든 장기에 해를 줄 수 있는거죠."
게다가 20대 4명 가운데 1명은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은 이른바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연말 송년회 등에서 술을 섞어 마시는 경우 많은데요.
이런 폭탄주는 알코올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 회식 자리...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술자리는 으레 2차로 이어지고, 폭탄주를 먹다 보면 주량을 넘길 때가 많습니다.
<녹취> 이도현(직장인) : "폭탄주가 분위기를 더 띄우는 경향도 있고, 목 넘김이 쉽고..."
비슷한 주량을 가진 30대 남성 3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10분 동안 맥주와 소주, 그리고 이 두가지 술을 섞은 이른바 '소맥 폭탄주'를 넉잔씩 마시게 한 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쟀습니다.
폭탄주를 마신 남성의 수치가 다른 술을 마신 사람보다 두 배 가량 높았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더디게 떨어졌습니다.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촉진시켜 더 빨리 취하게 만드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주 실태를 조사했더니, 지난해 음주 경험자 가운데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55.8%로, 전년도의 32.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술의 종류보다 알코올의 양이 중요한데, 폭탄주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연석(고대안암병원 소화기센터 교수) : "(폭탄주) 한 잔을 해독시키기 위해 간에서 2시간 정도 필요하거든요. 빠른 시간 안에 여러 잔을 먹기 때문에 간이나 모든 장기에 해를 줄 수 있는거죠."
게다가 20대 4명 가운데 1명은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은 이른바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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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취한 한국…국민 3명 중 2명 “폭탄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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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12-24 08: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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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송년회 등에서 술을 섞어 마시는 경우 많은데요.
이런 폭탄주는 알코올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 회식 자리...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술자리는 으레 2차로 이어지고, 폭탄주를 먹다 보면 주량을 넘길 때가 많습니다.
<녹취> 이도현(직장인) : "폭탄주가 분위기를 더 띄우는 경향도 있고, 목 넘김이 쉽고..."
비슷한 주량을 가진 30대 남성 3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10분 동안 맥주와 소주, 그리고 이 두가지 술을 섞은 이른바 '소맥 폭탄주'를 넉잔씩 마시게 한 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쟀습니다.
폭탄주를 마신 남성의 수치가 다른 술을 마신 사람보다 두 배 가량 높았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더디게 떨어졌습니다.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촉진시켜 더 빨리 취하게 만드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주 실태를 조사했더니, 지난해 음주 경험자 가운데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55.8%로, 전년도의 32.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술의 종류보다 알코올의 양이 중요한데, 폭탄주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연석(고대안암병원 소화기센터 교수) : "(폭탄주) 한 잔을 해독시키기 위해 간에서 2시간 정도 필요하거든요. 빠른 시간 안에 여러 잔을 먹기 때문에 간이나 모든 장기에 해를 줄 수 있는거죠."
게다가 20대 4명 가운데 1명은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은 이른바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연말 송년회 등에서 술을 섞어 마시는 경우 많은데요.
이런 폭탄주는 알코올을 더 많이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말 회식 자리...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가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술자리는 으레 2차로 이어지고, 폭탄주를 먹다 보면 주량을 넘길 때가 많습니다.
<녹취> 이도현(직장인) : "폭탄주가 분위기를 더 띄우는 경향도 있고, 목 넘김이 쉽고..."
비슷한 주량을 가진 30대 남성 3명을 상대로 실험을 했습니다.
10분 동안 맥주와 소주, 그리고 이 두가지 술을 섞은 이른바 '소맥 폭탄주'를 넉잔씩 마시게 한 뒤 혈중 알코올 농도를 쟀습니다.
폭탄주를 마신 남성의 수치가 다른 술을 마신 사람보다 두 배 가량 높았고, 혈중 알코올 농도도 더디게 떨어졌습니다.
맥주의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촉진시켜 더 빨리 취하게 만드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주 실태를 조사했더니, 지난해 음주 경험자 가운데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은 55.8%로, 전년도의 32.2%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술의 종류보다 알코올의 양이 중요한데, 폭탄주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게 돼 건강에 더 해롭다고 말합니다.
<녹취> 서연석(고대안암병원 소화기센터 교수) : "(폭탄주) 한 잔을 해독시키기 위해 간에서 2시간 정도 필요하거든요. 빠른 시간 안에 여러 잔을 먹기 때문에 간이나 모든 장기에 해를 줄 수 있는거죠."
게다가 20대 4명 가운데 1명은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은 이른바 에너지 폭탄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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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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