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사랑의 산타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요!

입력 2014.12.24 (12:36) 수정 2014.12.24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늘 내일 사이에 산타로 변신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만약 한 명의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를 다 돌려면, 1초에 822집을 방문해야 한답니다.

나눔과 사랑의 상징, 산타 클로스를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쾌한 캐럴과 트리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가 내일입니다.

루돌프를 이끌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

올해는 서울 도심에 나타났는데요. 핀란드에서 온 진짜 산타랍니다. 희고 풍성한 수염, 인자한 표정까지, 동화 속 모습 그대로입니다.

산타클로스와 사진도 찍고 선물도 받는 어린이들. 특별한 추억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녹취> "좋고 행복해요."

<인터뷰> 산타클로스 : "저는 한국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밝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산타클로스는 왜 핀란드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을까요?

1927년, 핀란드 라디오 아나운서가 이곳에 산타가 살고 있다고 방송하면서부터 산타 마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To. 산타클로스’라고 적으면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산타 마을로 편지가 배달되고, 15개국 언어로 된 산타의 답장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기원은 뜻밖에도 터키에서 시작됩니다. 어린이를 유독 사랑했던 터키의 대주교, 성 니콜라우스가 모델인데요.

<인터뷰> 남철희(회장/국제 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 "성 니콜라스는 실존 인물입니다. 이분의 미담이 유럽으로 옮겨지고 특히 네덜란드 사람들이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산타클로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는데요.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산타클로스'가 된 거죠. 원래 산타클로스 옷이 녹색입니다. 한 탄산음료 회사가 자기들의 캐릭터로 만들어서 (지금의) 산타클로스가 된 거죠."

경기도의 한 전통시장에도 산타가 떴습니다. 바로 시장 상인들인데요.

<인터뷰> 정지순(경기도 광명시) : "올해 정말 산타클로스한테 선물 받을 것 같고 아주 행복합니다."

400여 명의 상인들이 산타 모자와 앞치마를 하고 고객들을 맞이하는데요. 빨간 봉투에 선물처럼 상품을 담아 줍니다.

인심도 더 후하겠죠?

<인터뷰> 주혜식(광명전통시장 상인) : "새롭게 서비스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책임감도 느껴지고요."

상인들이 준비한 특별한 행사! 물건을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네요.

젊음의 거리 신촌에는 마음과 마음의 온기를 나누는, 뜨거운 산타들이 모여 있는데요.

<인터뷰> 김영성(자원봉사자) :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프리허그 챌린지'라고 불우이웃도 돕고 따뜻한 온기를 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산타에게 프리허그를 받은 사람은, 일일 산타가 돼 3명에게 프리허그를 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지(서울 서대문구) :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거 같아서 무척 뜻 깊고요. 매우 좋습니다."

이곳의 산타들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연인까지 선물해 준다고 하는데요. 이름 하여, 신촌 산타마을 솔로대첩!

<인터뷰> 김민경(경기도 남양주시) :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싶어서 나왔어요."

<인터뷰> 조성훈(강원도 춘천시) : "밥도 먹고 연인도 만나고."

이 미팅은 남녀 각각 500명씩 참가하고, 3시간 동안 신촌 일대 맛집을 돌며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녹취 "저희는 동네 친구고요, 이번에 서로 외롭게 지내는 것 같아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연말의 설레임이 있기에 어느새 친해집니다.

<인터뷰> 김사름(경기도 화성시) : "이렇게 참가해서 좋은 자리도 만들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사랑과 나눔을 온 세계에 전하는 산타클로스, 그 따뜻한 마음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눔·사랑의 산타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요!
    • 입력 2014-12-24 12:41:07
    • 수정2014-12-24 12:59:31
    뉴스 12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늘 내일 사이에 산타로 변신하는 부모님들 많으시죠?

만약 한 명의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를 다 돌려면, 1초에 822집을 방문해야 한답니다.

나눔과 사랑의 상징, 산타 클로스를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쾌한 캐럴과 트리가 반짝이는 크리스마스가 내일입니다.

루돌프를 이끌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

올해는 서울 도심에 나타났는데요. 핀란드에서 온 진짜 산타랍니다. 희고 풍성한 수염, 인자한 표정까지, 동화 속 모습 그대로입니다.

산타클로스와 사진도 찍고 선물도 받는 어린이들. 특별한 추억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녹취> "좋고 행복해요."

<인터뷰> 산타클로스 : "저는 한국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밝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산타클로스는 왜 핀란드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졌을까요?

1927년, 핀란드 라디오 아나운서가 이곳에 산타가 살고 있다고 방송하면서부터 산타 마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To. 산타클로스’라고 적으면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산타 마을로 편지가 배달되고, 15개국 언어로 된 산타의 답장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산타클로스의 기원은 뜻밖에도 터키에서 시작됩니다. 어린이를 유독 사랑했던 터키의 대주교, 성 니콜라우스가 모델인데요.

<인터뷰> 남철희(회장/국제 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 "성 니콜라스는 실존 인물입니다. 이분의 미담이 유럽으로 옮겨지고 특히 네덜란드 사람들이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산타클로세’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는데요.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산타클로스'가 된 거죠. 원래 산타클로스 옷이 녹색입니다. 한 탄산음료 회사가 자기들의 캐릭터로 만들어서 (지금의) 산타클로스가 된 거죠."

경기도의 한 전통시장에도 산타가 떴습니다. 바로 시장 상인들인데요.

<인터뷰> 정지순(경기도 광명시) : "올해 정말 산타클로스한테 선물 받을 것 같고 아주 행복합니다."

400여 명의 상인들이 산타 모자와 앞치마를 하고 고객들을 맞이하는데요. 빨간 봉투에 선물처럼 상품을 담아 줍니다.

인심도 더 후하겠죠?

<인터뷰> 주혜식(광명전통시장 상인) : "새롭게 서비스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책임감도 느껴지고요."

상인들이 준비한 특별한 행사! 물건을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네요.

젊음의 거리 신촌에는 마음과 마음의 온기를 나누는, 뜨거운 산타들이 모여 있는데요.

<인터뷰> 김영성(자원봉사자) :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프리허그 챌린지'라고 불우이웃도 돕고 따뜻한 온기를 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입니다."

산타에게 프리허그를 받은 사람은, 일일 산타가 돼 3명에게 프리허그를 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지(서울 서대문구) :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거 같아서 무척 뜻 깊고요. 매우 좋습니다."

이곳의 산타들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연인까지 선물해 준다고 하는데요. 이름 하여, 신촌 산타마을 솔로대첩!

<인터뷰> 김민경(경기도 남양주시) :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싶어서 나왔어요."

<인터뷰> 조성훈(강원도 춘천시) : "밥도 먹고 연인도 만나고."

이 미팅은 남녀 각각 500명씩 참가하고, 3시간 동안 신촌 일대 맛집을 돌며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녹취 "저희는 동네 친구고요, 이번에 서로 외롭게 지내는 것 같아서."

처음 만난 사이지만 연말의 설레임이 있기에 어느새 친해집니다.

<인터뷰> 김사름(경기도 화성시) : "이렇게 참가해서 좋은 자리도 만들고 좋은 인연도 많이 만들어가는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사랑과 나눔을 온 세계에 전하는 산타클로스, 그 따뜻한 마음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득하길 기원해 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