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부터 달러까지, 위조지폐 기승
입력 2002.03.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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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택시 안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 사이에만 10장이 신고됐습니다.
여기에다 정교하게 위조된 미 달러화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서 하룻밤 사이 경찰에 신고된 1만원권 위조지폐들입니다.
진짜 지폐와 비교할 때 중앙 은빛선의 색깔이 검고 바탕색도 확연히 달라 위조지폐라는 것을 육안으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불을 비춰봐도 세종대왕 음영이 없고 조악하게 잘린 흔적도 그대로 있습니다.
세간을 놀라게 했던 지난 2000년 위폐와 비교해 볼 때도 훨씬 조잡합니다.
문제는 이런 조잡한 위폐도 어렵지 않게 통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위폐는 주로 밤 시간 택시요금을 내는 데 사용됐습니다.
⊙윤기범(위조 지폐 받은 피해자): 거스를 때도 빨리 거슬러 주고 손님 있으면 빨리 태워 줘야지 돈 같은 거 이렇게 확인을 하지는 않죠.
⊙기자: 경찰에 붙잡힌 권 모씨는 1만원권 200여 장을 제작해 며칠 새 절반 이상 사용했습니다.
택시 요금으로 위폐를 내고 1천원권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70여 만원까지 챙겼습니다.
⊙권 모씨(위조 지폐 용의자): 인쇄가 조잡하니까 밤에 내면 다 받습니다.
⊙기자: 더구나 1만원짜리 위폐뿐 아니라 지난 3일에는 5000원짜리 위폐 1장도 발견되는 등 시중에 유통되는 위폐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오선탁(용산경찰서 수사2계):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파악이 힘듭니다.
일반인들이 피해신고를 해 줘야 우리 경찰에서 수사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도 발견돼 월드컵을 앞둔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제 발견된 이 미화 화폐는 은행원이 겨우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것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송용욱(경찰청 지능1계장): 각 나라 위폐 수사관들이 있습니다.
수사기구들이 있거든요.
그 기구들과 정보 교류를 하고 있고...
⊙기자: 조잡한 한화 위폐에서 정교한 미화 위폐까지, 지금 우리의 화폐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지난 밤 사이에만 10장이 신고됐습니다.
여기에다 정교하게 위조된 미 달러화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서 하룻밤 사이 경찰에 신고된 1만원권 위조지폐들입니다.
진짜 지폐와 비교할 때 중앙 은빛선의 색깔이 검고 바탕색도 확연히 달라 위조지폐라는 것을 육안으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불을 비춰봐도 세종대왕 음영이 없고 조악하게 잘린 흔적도 그대로 있습니다.
세간을 놀라게 했던 지난 2000년 위폐와 비교해 볼 때도 훨씬 조잡합니다.
문제는 이런 조잡한 위폐도 어렵지 않게 통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위폐는 주로 밤 시간 택시요금을 내는 데 사용됐습니다.
⊙윤기범(위조 지폐 받은 피해자): 거스를 때도 빨리 거슬러 주고 손님 있으면 빨리 태워 줘야지 돈 같은 거 이렇게 확인을 하지는 않죠.
⊙기자: 경찰에 붙잡힌 권 모씨는 1만원권 200여 장을 제작해 며칠 새 절반 이상 사용했습니다.
택시 요금으로 위폐를 내고 1천원권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70여 만원까지 챙겼습니다.
⊙권 모씨(위조 지폐 용의자): 인쇄가 조잡하니까 밤에 내면 다 받습니다.
⊙기자: 더구나 1만원짜리 위폐뿐 아니라 지난 3일에는 5000원짜리 위폐 1장도 발견되는 등 시중에 유통되는 위폐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오선탁(용산경찰서 수사2계):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파악이 힘듭니다.
일반인들이 피해신고를 해 줘야 우리 경찰에서 수사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도 발견돼 월드컵을 앞둔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제 발견된 이 미화 화폐는 은행원이 겨우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것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송용욱(경찰청 지능1계장): 각 나라 위폐 수사관들이 있습니다.
수사기구들이 있거든요.
그 기구들과 정보 교류를 하고 있고...
⊙기자: 조잡한 한화 위폐에서 정교한 미화 위폐까지, 지금 우리의 화폐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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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부터 달러까지, 위조지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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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3-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최근 택시 안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밤 사이에만 10장이 신고됐습니다.
여기에다 정교하게 위조된 미 달러화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서 하룻밤 사이 경찰에 신고된 1만원권 위조지폐들입니다.
진짜 지폐와 비교할 때 중앙 은빛선의 색깔이 검고 바탕색도 확연히 달라 위조지폐라는 것을 육안으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불을 비춰봐도 세종대왕 음영이 없고 조악하게 잘린 흔적도 그대로 있습니다.
세간을 놀라게 했던 지난 2000년 위폐와 비교해 볼 때도 훨씬 조잡합니다.
문제는 이런 조잡한 위폐도 어렵지 않게 통용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위폐는 주로 밤 시간 택시요금을 내는 데 사용됐습니다.
⊙윤기범(위조 지폐 받은 피해자): 거스를 때도 빨리 거슬러 주고 손님 있으면 빨리 태워 줘야지 돈 같은 거 이렇게 확인을 하지는 않죠.
⊙기자: 경찰에 붙잡힌 권 모씨는 1만원권 200여 장을 제작해 며칠 새 절반 이상 사용했습니다.
택시 요금으로 위폐를 내고 1천원권 거스름돈을 받는 수법으로 70여 만원까지 챙겼습니다.
⊙권 모씨(위조 지폐 용의자): 인쇄가 조잡하니까 밤에 내면 다 받습니다.
⊙기자: 더구나 1만원짜리 위폐뿐 아니라 지난 3일에는 5000원짜리 위폐 1장도 발견되는 등 시중에 유통되는 위폐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오선탁(용산경찰서 수사2계):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파악이 힘듭니다.
일반인들이 피해신고를 해 줘야 우리 경찰에서 수사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도 발견돼 월드컵을 앞둔 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제 발견된 이 미화 화폐는 은행원이 겨우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것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송용욱(경찰청 지능1계장): 각 나라 위폐 수사관들이 있습니다.
수사기구들이 있거든요.
그 기구들과 정보 교류를 하고 있고...
⊙기자: 조잡한 한화 위폐에서 정교한 미화 위폐까지, 지금 우리의 화폐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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