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 날’…정부·한수원 비상대응 체제 유지

입력 2014.12.27 (21:03) 수정 2014.1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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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원자력발전소들은 원자력의 날인 오늘을 사이버 테러의 고비로 보고,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상 징후 없이 원전들이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자력의 날인 오늘 전국의 주요 원전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계속했습니다.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원자력망을 외부와 분리하고 접근 가능한 모든 경로를 차단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인터넷망과 사내 PC사용도 통제했습니다.

<인터뷰> 김범수(연세대 정보대학원) : "온라인 공격을 했을 때 오프라인에서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요.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원전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험성적서 위조와 불량 부품 사용으로 원전 3기의 작동이 중단됐고 올들어서도 고장 등으로 7차례나 원전이 멈춰섰습니다.

지난달 한수원 임원이 뒷 돈을 받고 납품 편의를 봐주다 구속되는 등 한수원 임직원들의 고질적인 납품비리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비리사건이 있었을 때 대규모 혁신을 했어야 했는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놨기 때문입니다."

비리와 안전불감증이 만연화된 한수원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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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의 날’…정부·한수원 비상대응 체제 유지
    • 입력 2014-12-27 21:04:45
    • 수정2014-12-27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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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원자력발전소들은 원자력의 날인 오늘을 사이버 테러의 고비로 보고,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이상 징후 없이 원전들이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자력의 날인 오늘 전국의 주요 원전본부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계속했습니다.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원자력망을 외부와 분리하고 접근 가능한 모든 경로를 차단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인터넷망과 사내 PC사용도 통제했습니다.

<인터뷰> 김범수(연세대 정보대학원) : "온라인 공격을 했을 때 오프라인에서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요. 그런 조치를 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날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원전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시험성적서 위조와 불량 부품 사용으로 원전 3기의 작동이 중단됐고 올들어서도 고장 등으로 7차례나 원전이 멈춰섰습니다.

지난달 한수원 임원이 뒷 돈을 받고 납품 편의를 봐주다 구속되는 등 한수원 임직원들의 고질적인 납품비리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비리사건이 있었을 때 대규모 혁신을 했어야 했는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놨기 때문입니다."

비리와 안전불감증이 만연화된 한수원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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