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간호’ 겨울 고기잡이…한 마리 6,500만 원

입력 2014.12.28 (21:28) 수정 2014.12.29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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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지린성 차간호 어부들의 겨울 고기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수천 마리씩 잡히는 모습이 장관이라는데요.

현지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바다같이 넓은 차간호입니다.

얼음 구멍 4백여 개를 뚫어 미리 넣어둔 그물을 끌어올리자 한꺼번에 수천 마리의 물고기들이 빙판위로 쏟아집니다.

하나같이 어른 팔뚝보다 굵은 물고기들이 펄떡거리는 장관에 어부들은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신명이 납니다.

<인터뷰> 차간호 어부 : "이 그물에 고기가 많이 잡혔는데요. 50톤이 넘습니다."

그물 길이만 2킬로미터 한번 그물질에 많게는 백 톤 이상의 물고기가 올라옵니다.

겨울 차간호 물고기를 먹으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에 고기잡이 현장은 대륙 전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첫 그물에 올라온 대어는 현장 경매에서 무려 6천 5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관광객 : "자연산이고 오염안 된 물고기라 많이 사서 주변에 나눠주고 싶습니다."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 의식도 천년 넘게 이어온 차간호 어부들의 빼놓을 수 없는 전통입니다.

차간호 어부들은 1년에 한 달 가량만 겨울 고기잡이를 진행합니다.

호수의 자연 환경과 어족 자원을 보호해야만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지린성 차간호에서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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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차간호’ 겨울 고기잡이…한 마리 6,500만 원
    • 입력 2014-12-28 21:31:04
    • 수정2014-12-29 01: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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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지린성 차간호 어부들의 겨울 고기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물고기들이 수천 마리씩 잡히는 모습이 장관이라는데요.

현지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서울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바다같이 넓은 차간호입니다.

얼음 구멍 4백여 개를 뚫어 미리 넣어둔 그물을 끌어올리자 한꺼번에 수천 마리의 물고기들이 빙판위로 쏟아집니다.

하나같이 어른 팔뚝보다 굵은 물고기들이 펄떡거리는 장관에 어부들은 영하 20도의 추위에도 신명이 납니다.

<인터뷰> 차간호 어부 : "이 그물에 고기가 많이 잡혔는데요. 50톤이 넘습니다."

그물 길이만 2킬로미터 한번 그물질에 많게는 백 톤 이상의 물고기가 올라옵니다.

겨울 차간호 물고기를 먹으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에 고기잡이 현장은 대륙 전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첫 그물에 올라온 대어는 현장 경매에서 무려 6천 5백만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관광객 : "자연산이고 오염안 된 물고기라 많이 사서 주변에 나눠주고 싶습니다."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 의식도 천년 넘게 이어온 차간호 어부들의 빼놓을 수 없는 전통입니다.

차간호 어부들은 1년에 한 달 가량만 겨울 고기잡이를 진행합니다.

호수의 자연 환경과 어족 자원을 보호해야만 자신들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지린성 차간호에서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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