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선박 충돌로 기름 유출…방제 작업

입력 2014.12.29 (06:38) 수정 2014.12.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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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과 모래채취선이 충돌해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는 가운데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선박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오일펜스가 설치됐지만 선박 주변 바다는 이미 새카만 기름으로 뒤덮혔습니다.

어제 새벽, 부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2천4백톤급 모래 채취선과 2만1천톤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충돌한겁니다.

선원 32명은 무사했지만 벙커씨유 45만4천 리터가 있던 컨테이너 선박의 기름탱크에 구멍이 뚫려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최초 충돌 지점으로부터 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계속 흘러가, 길이 3.6킬로미터, 폭 200미터의 기름띠를 형성했습니다.

충돌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역입니다. 이미 기름띠가 넓게 퍼진 가운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보시는 것처럼 방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원된 선박만 100여 척.

헬기 3대도 항공에서 기름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홍희(부산 해양경비안전서장) : "사고 선박의 운항부주의로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당시 '항만VTS'에서도 호출이 있었는데 (선박으로부터) 응답이 안 온 부분도 확인됐습니다."

해양서는 또 해상 교통관제센터에서 관제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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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앞바다 선박 충돌로 기름 유출…방제 작업
    • 입력 2014-12-29 06:40:27
    • 수정2014-12-29 07:15: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새벽 부산 앞바다에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과 모래채취선이 충돌해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는 가운데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선박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오일펜스가 설치됐지만 선박 주변 바다는 이미 새카만 기름으로 뒤덮혔습니다.

어제 새벽, 부산 앞바다를 항해하던 2천4백톤급 모래 채취선과 2만1천톤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충돌한겁니다.

선원 32명은 무사했지만 벙커씨유 45만4천 리터가 있던 컨테이너 선박의 기름탱크에 구멍이 뚫려 다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최초 충돌 지점으로부터 조류를 타고 남동쪽으로 계속 흘러가, 길이 3.6킬로미터, 폭 200미터의 기름띠를 형성했습니다.

충돌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역입니다. 이미 기름띠가 넓게 퍼진 가운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보시는 것처럼 방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원된 선박만 100여 척.

헬기 3대도 항공에서 기름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녹취> 김홍희(부산 해양경비안전서장) : "사고 선박의 운항부주의로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당시 '항만VTS'에서도 호출이 있었는데 (선박으로부터) 응답이 안 온 부분도 확인됐습니다."

해양서는 또 해상 교통관제센터에서 관제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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