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 침입해 ‘절도’…“얄미운 상사 보복 하려”

입력 2014.12.29 (07:16) 수정 2014.12.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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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이 일했던 직장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을 무시한 예전 상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3시, 어둠을 뚫고 김포공항 화물청사 쪽으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옆에 놓인 상자를 이용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빈손으로 돌아갔던 이 남성은 3시간 뒤 다시 나타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한밤중에 절도 행각을 벌인 사람은 넉 달 전까지 이 회사에서 근무했던 35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빈 사무실에서 현금 3백만 원과 10만원이 든 저금통, 노트북 컴퓨터와 유명 상표 가방 등 5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싹쓸이했습니다.

회사 대표가 무시한다며 직장을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창길(김포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계) : "회사를 그만둔 이후에 또 마땅히 다른 데 직장에 취업을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다보니까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를 상대로 범행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 씨는 범행 일주일 전에도 새벽에 사무실을 둘러보고 가는 등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김 씨를 검거하고, 김 씨에 대해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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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29 07:18:49
    • 수정2014-12-29 08: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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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일했던 직장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을 무시한 예전 상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3시, 어둠을 뚫고 김포공항 화물청사 쪽으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옆에 놓인 상자를 이용해 사무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빈손으로 돌아갔던 이 남성은 3시간 뒤 다시 나타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한밤중에 절도 행각을 벌인 사람은 넉 달 전까지 이 회사에서 근무했던 35살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빈 사무실에서 현금 3백만 원과 10만원이 든 저금통, 노트북 컴퓨터와 유명 상표 가방 등 5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싹쓸이했습니다.

회사 대표가 무시한다며 직장을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창길(김포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계) : "회사를 그만둔 이후에 또 마땅히 다른 데 직장에 취업을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다보니까 자신이 근무했던 회사를 상대로 범행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김 씨는 범행 일주일 전에도 새벽에 사무실을 둘러보고 가는 등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김 씨를 검거하고, 김 씨에 대해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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