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독수리 월동지로 자리매김

입력 2014.12.29 (12:34) 수정 2014.12.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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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전선 부근에서 월동을 하던 독수리 떼가 낙동강 유역으로까지 월동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7년 전부터 해마다 날아들면서 낙동강 유역이 독수리 월동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수리가 무리지어 논에 앉아 있습니다.

땅을 차 오르는 독수리, 몸 길이만 1미터로 양쪽 날개를 모두 펴면 2미터나 됩니다.

당당한 풍모로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지만, 텃세인 까마귀에게 쫓기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합니다.

지난 21일 6마리가 낙동강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주덕(낙동강 환경지킴이) : "독수리 같은 경우 육식 동물이기 때문에 먹이로 닭도 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는 것 같습니다.)"

2천여 킬로미터 떨어진 몽골에서 날아 온 독수리는 7년 전부터 해마다 낙동강을 찾고 있습니다.

적게는 70~80여 마리, 많을 때는 2백여 마리가 찾습니다.

전에는 경기도 파주나 강원도 철원 등 중부지역에서 독수리가 월동했지만, 축산 농가가 많아 사체 등 먹이를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낙동강 유역으로 날아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희천(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독수리들이)낙동강에 6~7년전부터 찾아오기 시작해서 지금은 완벽하게 겨울을 나는 월동지로서 자리매김 했습니다."

낙동강 유역을 찾은 독수리들은 내년 2월 말까지 이 곳에서 지내다 다시 몽골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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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독수리 월동지로 자리매김
    • 입력 2014-12-29 12:36:51
    • 수정2014-12-29 13: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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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전선 부근에서 월동을 하던 독수리 떼가 낙동강 유역으로까지 월동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7년 전부터 해마다 날아들면서 낙동강 유역이 독수리 월동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수리가 무리지어 논에 앉아 있습니다.

땅을 차 오르는 독수리, 몸 길이만 1미터로 양쪽 날개를 모두 펴면 2미터나 됩니다.

당당한 풍모로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지만, 텃세인 까마귀에게 쫓기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도 합니다.

지난 21일 6마리가 낙동강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주덕(낙동강 환경지킴이) : "독수리 같은 경우 육식 동물이기 때문에 먹이로 닭도 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는 것 같습니다.)"

2천여 킬로미터 떨어진 몽골에서 날아 온 독수리는 7년 전부터 해마다 낙동강을 찾고 있습니다.

적게는 70~80여 마리, 많을 때는 2백여 마리가 찾습니다.

전에는 경기도 파주나 강원도 철원 등 중부지역에서 독수리가 월동했지만, 축산 농가가 많아 사체 등 먹이를 어렵잖게 구할 수 있는 낙동강 유역으로 날아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희천(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 : "(독수리들이)낙동강에 6~7년전부터 찾아오기 시작해서 지금은 완벽하게 겨울을 나는 월동지로서 자리매김 했습니다."

낙동강 유역을 찾은 독수리들은 내년 2월 말까지 이 곳에서 지내다 다시 몽골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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