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구제역 비상…현황과 대책은?

입력 2014.12.30 (23:26) 수정 2015.01.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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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앵커 : 충북에서 시작된 돼지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경북에서도 확인됐고 천안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010년 12월 구제역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 현재 상황과 대책 짚어봅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지금 현재 구제역 발생 상황, 그리고 매몰 처리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지난 12월 3일, 구제역이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로 지금 7개 시군에서 23개 농가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2만 3천두 정도가 매몰 처리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사실 저희가 걱정되는 게 2010년 12월에서부터 2011년 초로 넘어가는 기간에 구제역이 발생해서 엄청나게 늘었거든요. 확인된 농가가 6,200여 곳, 340만 마리가 매몰 처리가 됐다고 하는데 이 과정을 똑같이 반복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큽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2010년에는 처음에 발생했던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한 달 동안 732개 농가가 발생해서 당시에 58만 두의 양돈과 소를 매몰 처분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한 달 동안은 23개 농가만 발생해서 그때에 대비해 보면 농가 수 대비 봐도 3%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그때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때고 이번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생을 저희들이 분석을 해보면 이런 백신 접종에 어떤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백신 접종에 아주 낮은 항체 형성률이 6%밖에 안 된 데는 100% 매몰 처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60% 정도의 높은 항체 형성률을 보이는 이런 농가는 1,500두 중에 세 마리 밖에 매몰 처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걸로 봤을 때 현재 이 백신이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요, 정부가 예방 백신을 도입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백신을 맞으면 괜찮을 거라 생각을 한단 말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에 걸리는 이유는 어떻게 된 겁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그래서 저희들도 농가에서 이렇게 백신을 접종을 잘 한 걸로 생각하고 저희들이 과학적으로 좀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분석을 해 본 결과가, 이번에 발생했던 농가들의 상황을 보면, 여기에 보면 1개 농가하고 똑같은 지역에 4개 농가가 현재 있습니다.

▷ 앵커 : 충북 진천이군요?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진천 지역입니다. 그 지역 중에 이 농가에서는 처음에 발생해서 1,500두 정도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농가, 이 농가는 1,500두 중에 항체가 상당히 높게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3두만 매몰 처분되고 나머지는 현재도 잘 살아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이 농가도 있고 바로 그 옆에 또 다른 농가가 2개 농가가 더 있습니다. 이 농가는 차단 방역과 백신 접종이 철저히 잘 돼서 현재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왜 농가마다 이렇게 접종을 한 농가가 있고 접종하지 않은 농가가 있고...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거죠?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백신 접종을 분만하는 돼지에서는 분만 4주 전에 접종하도록 돼 있습니다. 분만할 때 초유, 첫 젓을 통해서 그 자돈에게, 아기 돼지에게 모체의 이행 항체를 통해서 면역력을 올려주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면 분만률이 좀 떨어진다고 기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비육돈에서는 목심을 먹는 데 있어서 목에다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여기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기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자, 그럼 정부의 대응 계획,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지금 이렇게 여러 군데에서 발생을 하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그 단계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면서 주위에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경기도 이천과 경북에서 또 발생했기 때문에 긴급적으로 더 추가 예방 접종을 실시했고, 뿐만 아니라 내일 31일과 1월 1일에는 전국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이동 제한을 완전히 시키는 스탠드 스틸에 준하는 이동 제한을 현재 지금 실시하면서 전국에 있는 도축장이라든가 계류장, 축산 시설 등 모든 곳을 제한하면서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끝으로 한마디 말씀을 좀 드리자면,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연말에 이런 질병의 발생으로 인해서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요. 그러나 국민들은 좀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구제역은 백신이라는 가장 좋은 예방 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사용만 하면 농가에서 나의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돼지의 몸 안으로 백신만 접종하게 되면 2주 내지 4주 이후에는 이건 종결될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래서 정부를 믿고 함께 방역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계속 철저한 관리 부탁드리겠습니다. 본부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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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충북에서 시작된 돼지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경북에서도 확인됐고 천안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2010년 12월 구제역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 현재 상황과 대책 짚어봅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지금 현재 구제역 발생 상황, 그리고 매몰 처리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지난 12월 3일, 구제역이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로 지금 7개 시군에서 23개 농가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지금 2만 3천두 정도가 매몰 처리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사실 저희가 걱정되는 게 2010년 12월에서부터 2011년 초로 넘어가는 기간에 구제역이 발생해서 엄청나게 늘었거든요. 확인된 농가가 6,200여 곳, 340만 마리가 매몰 처리가 됐다고 하는데 이 과정을 똑같이 반복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큽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2010년에는 처음에 발생했던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한 달 동안 732개 농가가 발생해서 당시에 58만 두의 양돈과 소를 매몰 처분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한 달 동안은 23개 농가만 발생해서 그때에 대비해 보면 농가 수 대비 봐도 3%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그때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때고 이번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생을 저희들이 분석을 해보면 이런 백신 접종에 어떤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백신 접종에 아주 낮은 항체 형성률이 6%밖에 안 된 데는 100% 매몰 처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60% 정도의 높은 항체 형성률을 보이는 이런 농가는 1,500두 중에 세 마리 밖에 매몰 처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걸로 봤을 때 현재 이 백신이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요, 정부가 예방 백신을 도입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백신을 맞으면 괜찮을 거라 생각을 한단 말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구제역에 걸리는 이유는 어떻게 된 겁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그래서 저희들도 농가에서 이렇게 백신을 접종을 잘 한 걸로 생각하고 저희들이 과학적으로 좀 분석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분석을 해 본 결과가, 이번에 발생했던 농가들의 상황을 보면, 여기에 보면 1개 농가하고 똑같은 지역에 4개 농가가 현재 있습니다.

▷ 앵커 : 충북 진천이군요?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진천 지역입니다. 그 지역 중에 이 농가에서는 처음에 발생해서 1,500두 정도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농가, 이 농가는 1,500두 중에 항체가 상당히 높게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3두만 매몰 처분되고 나머지는 현재도 잘 살아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이 농가도 있고 바로 그 옆에 또 다른 농가가 2개 농가가 더 있습니다. 이 농가는 차단 방역과 백신 접종이 철저히 잘 돼서 현재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런데 왜 농가마다 이렇게 접종을 한 농가가 있고 접종하지 않은 농가가 있고... 이런 차이를 보이는 거죠?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백신 접종을 분만하는 돼지에서는 분만 4주 전에 접종하도록 돼 있습니다. 분만할 때 초유, 첫 젓을 통해서 그 자돈에게, 아기 돼지에게 모체의 이행 항체를 통해서 면역력을 올려주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면 분만률이 좀 떨어진다고 기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비육돈에서는 목심을 먹는 데 있어서 목에다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여기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기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자, 그럼 정부의 대응 계획,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지금 이렇게 여러 군데에서 발생을 하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그 단계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올리면서 주위에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경기도 이천과 경북에서 또 발생했기 때문에 긴급적으로 더 추가 예방 접종을 실시했고, 뿐만 아니라 내일 31일과 1월 1일에는 전국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이동 제한을 완전히 시키는 스탠드 스틸에 준하는 이동 제한을 현재 지금 실시하면서 전국에 있는 도축장이라든가 계류장, 축산 시설 등 모든 곳을 제한하면서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그렇게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 앵커 : 네, 알겠습니다.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끝으로 한마디 말씀을 좀 드리자면,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연말에 이런 질병의 발생으로 인해서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고요. 그러나 국민들은 좀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구제역은 백신이라는 가장 좋은 예방 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사용만 하면 농가에서 나의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돼지의 몸 안으로 백신만 접종하게 되면 2주 내지 4주 이후에는 이건 종결될 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래서 정부를 믿고 함께 방역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계속 철저한 관리 부탁드리겠습니다. 본부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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