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안업체 “소니 해킹, 내부자 소행 추정”

입력 2014.12.31 (07:12) 수정 2014.12.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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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니 영화사에 대한 해킹이 북한이 아닌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 당국은 북한 책임론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언론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업체인 노스 코퍼레이션은 자체 조사결과, 소니 해킹을 내부자 소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영화사에 불만을 품고 퇴직한 정보기술 담당직원 등 6명이 범행에 관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스 측은 북한 연루 정황을 발견했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미 연방수사국 FBI에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커트 스탬버거(노스 코퍼레이션 수석 부회장) : "우리는 이번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합니다. 최악의 공격으로 기록될 이번 해킹 사건은 내부자가 저지른 겁니다."

소니 해킹을 북한 책임으로 규정한 FBI 발표직후 미 사이버 보안업계는 FBI가 제시한 증거에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 소행을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파문 차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제프 래스키(미 국무부 공보과장) : "북한 외부의 누군가가 해킹에 연루될 수도 있지만, 그랗다고 해서 북한이 배후라는 결론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한편, 미 뉴욕 타임스는 대부분의 북한 해커가 중국에서 활동중이라면서 소니 해킹의 재발 방지를 위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대북 추가 제재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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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보안업체 “소니 해킹, 내부자 소행 추정”
    • 입력 2014-12-31 07:13:52
    • 수정2014-12-31 08: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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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영화사에 대한 해킹이 북한이 아닌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 당국은 북한 책임론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언론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업체인 노스 코퍼레이션은 자체 조사결과, 소니 해킹을 내부자 소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영화사에 불만을 품고 퇴직한 정보기술 담당직원 등 6명이 범행에 관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스 측은 북한 연루 정황을 발견했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미 연방수사국 FBI에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커트 스탬버거(노스 코퍼레이션 수석 부회장) : "우리는 이번 사건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합니다. 최악의 공격으로 기록될 이번 해킹 사건은 내부자가 저지른 겁니다."

소니 해킹을 북한 책임으로 규정한 FBI 발표직후 미 사이버 보안업계는 FBI가 제시한 증거에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 소행을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파문 차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제프 래스키(미 국무부 공보과장) : "북한 외부의 누군가가 해킹에 연루될 수도 있지만, 그랗다고 해서 북한이 배후라는 결론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한편, 미 뉴욕 타임스는 대부분의 북한 해커가 중국에서 활동중이라면서 소니 해킹의 재발 방지를 위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대북 추가 제재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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