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근사하게 뚝딱! 요즘 뜨는 ‘홈파티’

입력 2014.12.31 (08:25) 수정 2014.12.3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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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2014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한 해를 정리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많을 겁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비싸고 번잡스러운 식당보다는 집에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모은희 기자에게 물어보죠.

<기자 멘트>

평소에 바쁘고 약속 많은 분들도 오늘만큼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데,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겠죠?

요즘에는 모임 분위기도 확 바뀌었는데요.

흥청망청 술 마시는 것보다는 규모는 작게, 아주 친한 사람들끼리 집에서 만나는 그런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손님께 뭘 대접할까 이게 제일 걱정이죠.

간단하면서도 폼 나게 한상 차리는 요령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대단한 솜씨도 필요 없고요.

큰 돈 들지도 않거든요.

오늘 저녁 송년회, 그리고 다가오는 신년회에 멋진 홈파티 도전해 보세요.

<리포트>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때.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 친구들과 각종 모임이 잦은 시기입니다.

예년과 달리 술 마시는 송년회 대신에 친한 사람들끼리 가볍게 함께하는 소규모 송년회가 늘고 있는데요.

소중한 사람들과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즐기는 이른바 '홈 파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홈 파티, 우리도 한번 열어볼까요?

서울의 한 요리교실로 갑니다.

<녹취> "어서오세요! 안녕! 반가워!"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이 찾아왔네요.

송년 파티를 할 건데요.

정갈하고 예쁜 음식들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흔히 잡채나 불고기 같은 거 떠올리시죠.

오늘은 색다른 홈 파티 음식들입니다.

손님들을 모실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메뉴 구성이죠.

초대된 사람들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똑똑한 메뉴 구성 요령 들어볼까요?

<인터뷰> 김은영(파티플래너) : "연말에 파티를 하거나 손님을 초대하게 될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는데요.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 보다는 한 가지 디저트와 세 가지 메인요리, 한가지 샐러드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걸 추천하냐면요.

시판 토마토 소스로 금세 만드는 해산물 토마토 스튜는 술 안주로 인기가 좋고요.

모차렐라 가지쌈, 그리고 우동 샐러드는 식사 대용으로 내기 좋습니다.

디저트로는 과일로 만든 카나페를 준비했는데요. 이렇게 차려놓으니 제법 근사하죠.

<인터뷰> 김은영(파티플래너) : "어른들이 오시는 파티에는 어른들 입맛에 익숙한 음식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요."

어른들을 모신 홈 파티라면 메인 음식 하나는 힘을 주세요. 삼겹살을 삶아 와인소스와 채소를 곁들이면 색다르면서도 어른들이 드시기에 좋은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파티플래너) : "어린아이들은 파티에 오면 메인 음식이나 다른 음식들도 많이 먹지만 특히 달콤한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딸기와 카스텔라를 이용해서 디저트를 만들면 아이들이 훨씬 더 좋아하고요. (디저트를) 만들 때도 아이들이 같이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면 즐거운 파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에 맞는 파티 메뉴, 이제 고민하지 마세요.

여기도 홈 파티가 열렸는데요.

벌써 4년 째, 11명의 가족들이 연말이면 함께 모인다고 합니다.

음식 준비 잘 됐을까요?

좋아하시네요. 바쁘게 한해를 보내고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오늘의 홈 파티를 위한 이 많은 음식을 평범한 가정주부 혼자 준비했답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녹취> "정말 잘했다. 다음에 우리도 이렇게 해야 되겠네."

주부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수진(서울시 송파구) : "5분, 10분이면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있어요. 번거롭게 불편하게 준비할 필요 없이 뚝딱 만들어낼 수 있어요."

다양하고 많은 음식을 쉽게 만들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반조리 식품입니다.

요새는 브랜드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잘 나와 있어요.

일상적인 음식부터 손님 초대 요리까지 활용가능한 메뉴들로 구성돼 있거든요.

여기에 자신 있는 것만 한두 개 직접 만들어서 내면 됩니다.

반 조리 식품은 말 그대로 50% 이상 조리 된 식품이죠.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을 이용해 간편하게 10분 이내로 음식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예쁘게 담아내니까 그럴 듯하죠.

어느새 한 상 가득 근사하고 푸짐한 홈 파티 음식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날 다들 반응이 좋았어요.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임재익(서울시 강서구) : "아주 맛있으니까 젓가락이 어디부터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하성실(서울시 강서구) : "핵가족시대에 이렇게 모여서 사랑을 나누고 정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차리는 사람만 혼자 고생하는 파티는 계속 열리기 힘들겠죠.

다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게 진짜 파티가 아닐까요?

<녹취> "2015년을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은 새로운 한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파티라고 꼭 거창한 요리가 아니어도 됩니다.

'손으로 집어먹는 음식'이라는 뜻의 핑거푸드, 한 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제격인데요.

<인터뷰> 정서영(요리연구가) : "연말이라서 파티나 모임 많을 텐데요. (핑거푸드는) 대화하면서 간단하게 식전 음료와 함께 드시면 좋은 음식입니다."

그럼 '연어 리예트', 함께 만들어볼까요?

먼저 통조림 연어를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여기에 양파, 파슬리 등을 다져서 마요네즈까지 섞은 후에 바게트 빵에 올리면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인터뷰> 정서영(요리연구가) : "석화는 거의 초장으로 많이 드시잖아요. 그래서 굴 맛을 느끼기가 어려운데 살사소스를 얹어서 먹으면 굴의 비린 맛을 없애고 개운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진 양파와 파슬리에 살사소스를 섞어 석화에 올리면 끝! 매콤상큼하겠죠?

채소스틱도 구비하면 좋은 메뉴인데요.

병아리콩과 레몬주스, 그리고 마늘 등을 함께 갈면 디핑소스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다양한 채소를 길게 잘라 손질해 찍어 먹으면 건강에 좋고 입안도 개운한 핑거푸드가 완성됩니다.

손쉽고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로 파티의 분위기를 살려보세요.

눈부시게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가족과 친구들 얼굴 보기 어려웠죠?

이참에 너무 부담 갖지 말고 간단하면서도 의미 있는 홈 파티, 한번 계획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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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여자의 아침] 근사하게 뚝딱! 요즘 뜨는 ‘홈파티’
    • 입력 2014-12-31 08:27:16
    • 수정2014-12-31 2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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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2014년의 마지막 날인데요.

한 해를 정리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많을 겁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비싸고 번잡스러운 식당보다는 집에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모은희 기자에게 물어보죠.

<기자 멘트>

평소에 바쁘고 약속 많은 분들도 오늘만큼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데,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겠죠?

요즘에는 모임 분위기도 확 바뀌었는데요.

흥청망청 술 마시는 것보다는 규모는 작게, 아주 친한 사람들끼리 집에서 만나는 그런 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손님께 뭘 대접할까 이게 제일 걱정이죠.

간단하면서도 폼 나게 한상 차리는 요령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대단한 솜씨도 필요 없고요.

큰 돈 들지도 않거든요.

오늘 저녁 송년회, 그리고 다가오는 신년회에 멋진 홈파티 도전해 보세요.

<리포트>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때.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 친구들과 각종 모임이 잦은 시기입니다.

예년과 달리 술 마시는 송년회 대신에 친한 사람들끼리 가볍게 함께하는 소규모 송년회가 늘고 있는데요.

소중한 사람들과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즐기는 이른바 '홈 파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홈 파티, 우리도 한번 열어볼까요?

서울의 한 요리교실로 갑니다.

<녹취> "어서오세요! 안녕! 반가워!"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이 찾아왔네요.

송년 파티를 할 건데요.

정갈하고 예쁜 음식들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흔히 잡채나 불고기 같은 거 떠올리시죠.

오늘은 색다른 홈 파티 음식들입니다.

손님들을 모실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바로 메뉴 구성이죠.

초대된 사람들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똑똑한 메뉴 구성 요령 들어볼까요?

<인터뷰> 김은영(파티플래너) : "연말에 파티를 하거나 손님을 초대하게 될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는데요.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 보다는 한 가지 디저트와 세 가지 메인요리, 한가지 샐러드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떤 걸 추천하냐면요.

시판 토마토 소스로 금세 만드는 해산물 토마토 스튜는 술 안주로 인기가 좋고요.

모차렐라 가지쌈, 그리고 우동 샐러드는 식사 대용으로 내기 좋습니다.

디저트로는 과일로 만든 카나페를 준비했는데요. 이렇게 차려놓으니 제법 근사하죠.

<인터뷰> 김은영(파티플래너) : "어른들이 오시는 파티에는 어른들 입맛에 익숙한 음식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요."

어른들을 모신 홈 파티라면 메인 음식 하나는 힘을 주세요. 삼겹살을 삶아 와인소스와 채소를 곁들이면 색다르면서도 어른들이 드시기에 좋은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파티플래너) : "어린아이들은 파티에 오면 메인 음식이나 다른 음식들도 많이 먹지만 특히 달콤한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딸기와 카스텔라를 이용해서 디저트를 만들면 아이들이 훨씬 더 좋아하고요. (디저트를) 만들 때도 아이들이 같이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면 즐거운 파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에 맞는 파티 메뉴, 이제 고민하지 마세요.

여기도 홈 파티가 열렸는데요.

벌써 4년 째, 11명의 가족들이 연말이면 함께 모인다고 합니다.

음식 준비 잘 됐을까요?

좋아하시네요. 바쁘게 한해를 보내고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오늘의 홈 파티를 위한 이 많은 음식을 평범한 가정주부 혼자 준비했답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녹취> "정말 잘했다. 다음에 우리도 이렇게 해야 되겠네."

주부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이수진(서울시 송파구) : "5분, 10분이면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있어요. 번거롭게 불편하게 준비할 필요 없이 뚝딱 만들어낼 수 있어요."

다양하고 많은 음식을 쉽게 만들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반조리 식품입니다.

요새는 브랜드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잘 나와 있어요.

일상적인 음식부터 손님 초대 요리까지 활용가능한 메뉴들로 구성돼 있거든요.

여기에 자신 있는 것만 한두 개 직접 만들어서 내면 됩니다.

반 조리 식품은 말 그대로 50% 이상 조리 된 식품이죠.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을 이용해 간편하게 10분 이내로 음식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예쁘게 담아내니까 그럴 듯하죠.

어느새 한 상 가득 근사하고 푸짐한 홈 파티 음식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날 다들 반응이 좋았어요.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임재익(서울시 강서구) : "아주 맛있으니까 젓가락이 어디부터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하성실(서울시 강서구) : "핵가족시대에 이렇게 모여서 사랑을 나누고 정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차리는 사람만 혼자 고생하는 파티는 계속 열리기 힘들겠죠.

다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게 진짜 파티가 아닐까요?

<녹취> "2015년을 위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은 새로운 한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에너지가 됩니다.

파티라고 꼭 거창한 요리가 아니어도 됩니다.

'손으로 집어먹는 음식'이라는 뜻의 핑거푸드, 한 입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제격인데요.

<인터뷰> 정서영(요리연구가) : "연말이라서 파티나 모임 많을 텐데요. (핑거푸드는) 대화하면서 간단하게 식전 음료와 함께 드시면 좋은 음식입니다."

그럼 '연어 리예트', 함께 만들어볼까요?

먼저 통조림 연어를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여기에 양파, 파슬리 등을 다져서 마요네즈까지 섞은 후에 바게트 빵에 올리면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인터뷰> 정서영(요리연구가) : "석화는 거의 초장으로 많이 드시잖아요. 그래서 굴 맛을 느끼기가 어려운데 살사소스를 얹어서 먹으면 굴의 비린 맛을 없애고 개운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진 양파와 파슬리에 살사소스를 섞어 석화에 올리면 끝! 매콤상큼하겠죠?

채소스틱도 구비하면 좋은 메뉴인데요.

병아리콩과 레몬주스, 그리고 마늘 등을 함께 갈면 디핑소스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다양한 채소를 길게 잘라 손질해 찍어 먹으면 건강에 좋고 입안도 개운한 핑거푸드가 완성됩니다.

손쉽고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로 파티의 분위기를 살려보세요.

눈부시게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가족과 친구들 얼굴 보기 어려웠죠?

이참에 너무 부담 갖지 말고 간단하면서도 의미 있는 홈 파티, 한번 계획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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