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이슬람 확산…커지는 우려

입력 2014.12.31 (09:47) 수정 2014.12.3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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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지난 10월부터 약칭 '페기다'라고 하는 반 이슬람 운동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가자 수도 늘고 있는데요.

이 운동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운동은 독일 통일의 초석이 된 구 동독시절의 월요 시위와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과거의 시위는 동독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페기다, 즉 '서양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을 내세우며 반 이슬람, 난민 수용 거부 등 극우 운동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수백명으로 시작한 이 운동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기해 참가자 수가 175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네오나치들도 여기에 상당수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틸리히(작센주 주총리) : "우리 작센주는 세계에 개방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사람을 환영합니다. 페기다 운동은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페기다 운동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드레스덴에 17500명이 모인 시각, 남부 뮌헨에선 1200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독일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나라라며, 차별과 외국인 적대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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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반이슬람 확산…커지는 우려
    • 입력 2014-12-31 09:50:21
    • 수정2014-12-31 1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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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서 지난 10월부터 약칭 '페기다'라고 하는 반 이슬람 운동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가자 수도 늘고 있는데요.

이 운동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이 운동은 독일 통일의 초석이 된 구 동독시절의 월요 시위와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과거의 시위는 동독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페기다, 즉 '서양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을 내세우며 반 이슬람, 난민 수용 거부 등 극우 운동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수백명으로 시작한 이 운동은 최근 크리스마스를 기해 참가자 수가 175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네오나치들도 여기에 상당수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틸리히(작센주 주총리) : "우리 작센주는 세계에 개방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사람을 환영합니다. 페기다 운동은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페기다 운동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드레스덴에 17500명이 모인 시각, 남부 뮌헨에선 12000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독일이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나라라며, 차별과 외국인 적대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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