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궤양병’ 잇따라 발병…농가 비상

입력 2014.12.31 (12:37) 수정 2014.12.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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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충남에서 토마토 궤양병이 잇따라 발병하고 있습니다.

감염되면 최고 70%까지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키우는 비닐하우스입니다.

잎이 누렇게 말라 시들었고, 줄기 끝에 맺힌 열매도 색깔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심하면 말라죽게 되는 토마토 궤양병입니다.

인근의 다른 비닐하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달에 궤양병에 걸린 토마토 만 2천주를 뽑고 다시 심었는데, 새로 심은 토마토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남효(토마토 재배 농민) : "기름 때고, 묘 값 있고. 저희가 보기에도 괜찮은 것은 아까워서 뽑기가 참 그래요. 농민 입장에서는."

충남농업기술원에 접수된 토마토 궤양병 발병 신고는 모두 15농가에 비닐하우스 100여 동.

부여와 논산, 청양 일대입니다.

궤양병에 걸리면 최고 70%를 수확할 수 없어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방제해야 하고, 옷과 장갑 등도 소독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문행(충남농업기술원 토마토시험장 연구사) : "토마토 궤양병균은 이파리라던가 이런데 노출돼 있습니다. 그래서 노출된 병균을 만지고, 다른 포장에 가서 만졌을 때, 그 토마토에도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궤양병이 발생한 농가의 육묘와 종자 조사에 나서는 한편 토마토를 새로 갈아엎을 경우에는 흙도 소독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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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 ‘궤양병’ 잇따라 발병…농가 비상
    • 입력 2014-12-31 12:38:56
    • 수정2014-12-31 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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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충남에서 토마토 궤양병이 잇따라 발병하고 있습니다.

감염되면 최고 70%까지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민들이 애태우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울토마토를 키우는 비닐하우스입니다.

잎이 누렇게 말라 시들었고, 줄기 끝에 맺힌 열매도 색깔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심하면 말라죽게 되는 토마토 궤양병입니다.

인근의 다른 비닐하우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달에 궤양병에 걸린 토마토 만 2천주를 뽑고 다시 심었는데, 새로 심은 토마토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남효(토마토 재배 농민) : "기름 때고, 묘 값 있고. 저희가 보기에도 괜찮은 것은 아까워서 뽑기가 참 그래요. 농민 입장에서는."

충남농업기술원에 접수된 토마토 궤양병 발병 신고는 모두 15농가에 비닐하우스 100여 동.

부여와 논산, 청양 일대입니다.

궤양병에 걸리면 최고 70%를 수확할 수 없어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방제해야 하고, 옷과 장갑 등도 소독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문행(충남농업기술원 토마토시험장 연구사) : "토마토 궤양병균은 이파리라던가 이런데 노출돼 있습니다. 그래서 노출된 병균을 만지고, 다른 포장에 가서 만졌을 때, 그 토마토에도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궤양병이 발생한 농가의 육묘와 종자 조사에 나서는 한편 토마토를 새로 갈아엎을 경우에는 흙도 소독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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