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 청부살인’ 김형식 서울시의원 억대 수수 혐의 추가 기소

입력 2014.12.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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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 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 씨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숨진 송 씨의 금전출납부인 '매일기록부'에 대한 수사 결과, 김 의원이 숨진 송 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 청탁하는 대가로 5억원, 경쟁 관계에 있는 웨딩홀 업체의 신축을 저지시켜 주겠다며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철도부품업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3천만 원을, 공사 수주를 청탁해주겠다며 13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매일 기록부에 담긴 이름과 금액은 공소시효가 지난 것들이 많고 작성자가 사망해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의혹이 일었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수사 당시 증거 자료였던 매일기록부 일부 내용을 삭제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았던 송씨의 아들에 대해서는 혐의를 시인하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입건 유예했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매일기록부와 관련해 자신의 연루 의혹을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선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청부살인 배후에 신 의원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살 노모 씨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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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력가 청부살인’ 김형식 서울시의원 억대 수수 혐의 추가 기소
    • 입력 2014-12-31 14:20:49
    사회
서울 강서구 재력가 송모 씨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 씨 등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숨진 송 씨의 금전출납부인 '매일기록부'에 대한 수사 결과, 김 의원이 숨진 송 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 청탁하는 대가로 5억원, 경쟁 관계에 있는 웨딩홀 업체의 신축을 저지시켜 주겠다며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이 철도부품업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3천만 원을, 공사 수주를 청탁해주겠다며 13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매일 기록부에 담긴 이름과 금액은 공소시효가 지난 것들이 많고 작성자가 사망해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의혹이 일었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까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수사 당시 증거 자료였던 매일기록부 일부 내용을 삭제해 증거인멸 혐의를 받았던 송씨의 아들에 대해서는 혐의를 시인하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입건 유예했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매일기록부와 관련해 자신의 연루 의혹을 보도한 한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선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청부살인 배후에 신 의원이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살 노모 씨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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